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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잡아바’ 경남 ‘프렌즈’… 지자체, 고용정책 경쟁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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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잡아바’ 경남 ‘프렌즈’… 지자체, 고용정책 경쟁 뜨거웠다

입력
2019.03.22 04:40
수정
2019.03.22 09: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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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 개막]

눈길 사로잡은 광역지자체 부스ㆍ스마트시티 특별관

태양광 이용 쓰레기 줄이는 휴지통 등 아이디어 ‘반짝’

부산광역시 홍보관 앞에서 관람객들이 원형 룰렛에 부산시 일자리 정책을 맞히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서 있다. 이한호 기자
부산광역시 홍보관 앞에서 관람객들이 원형 룰렛에 부산시 일자리 정책을 맞히는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서 있다. 이한호 기자

“취업ㆍ창업ㆍ교육ㆍ지원혜택 기회를 잡아바!”

“부산 청춘! 꿈과 희망을 싣고 달린다!”

“청년의 꿈! 인천이 지원합니다.”

21일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가 열린 코엑스 3층 D홀은 특히 청년 일자리 정책을 내세운 각 자치단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경기도는 홍보관 입구에 청년 고용지원 플랫폼 ‘잡아바’와 전국 최초의 일자리 전문 통합기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새겨진 커다란 홍보물을 세워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잡아바는 구직자들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일자리 지원정책부터 취ㆍ창업 정보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강현석 경기도 일자리정책팀장은 “경기에서는 전국 최초로 일자리를 전문으로 하는 재단을 만들어 53개 일자리 사업을 챙기고 있다”며 “특히 체납 사실 안내와 상담 등을 하는 체납관리단 같은 공공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일자리 정책을 맞춰보세요~” 부산시 홍보관은 일자리 정책이 적힌 카드를 뽑은 후 원형 룰렛을 돌려 해당되는 정책을 맞히는 이벤트에 참여하려 늘어선 줄로 북적댔다. 그 옆에서는 친환경 산업과 일자리를 결합한 ‘부산청춘 드림카’와 ‘희망카’ 사업이 소개됐다. 부산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한 산업단지에 취업한 청년에게 전기차 임차비를 지원하고,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이용한 인건비를 제공한다.

경상남도 홍보관은 지난해 전국일자리대상 사업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맞춤일자리 정책을 앞세웠다. 월 50만원씩 4개월간 구직활동을 돕는 ‘경남청년드림카드’와 종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플랫폼 ‘프렌즈’ 등이다. 최재원 경남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올해는 도내 1곳과 시ㆍ군에 41곳이 있는 일자리센터가 중간에서 드림카드 지원 청년의 구직 정보와 기업의 구인정보를 빅데이터로 쌓고, 이를 연계해주는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전라남도 역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을 내세웠다. 공공분야에서 일자리 경험을 제공해 취업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는 ‘전남 청년 내일로 사업’과 젊은 인력이 필요한 농어촌에 청년 활동가를 배치해 마을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남청년 마을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김소현 전남일자리종합센터 선임상담사는 “LH와 임대아파트의 취업취약계층을 찾아가 일자리 상담을 하고 최적의 일자리를 연계해주는 ‘일자리꿈터’ 역시 전국 지자체 중 전남에서 최초로 시범운영 중이다”며 “이런 정책들이 좀더 많은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람회장 중심부에 위치한 스마트시티 특별관도 눈에 띄었다. 7개 기관에서 차린 12개 홍보관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최첨단 기술을 전시했다. 스타트업 이큐브랩도 ‘태양광 친환경 휴지통’을 선보였다. 태양광을 이용해 쓰레기를 8분의 1로 줄이는 제품이다. 3년밖에 안 된 신생기업 이큐브랩은 이 제품으로 지난해 150억원 매출을 올렸다.

태양광 친환경 휴지통 옆에는 횡단보도와 폐쇄회로(CC)TV가 달린 노란색 기둥이 설치돼 있었다. ㈜제브라앤시퀀스가 10년 연구ㆍ개발한 ‘스마트 횡단보도’다. 오동근 제브라앤시퀀스 기술연구소장은 “횡단보도에 얼굴인식 기능이 들어간 CCTV를 설치해 교통사고와 어린이 실종을 방지하는 기술이다”며 “메인 서버에 찾고자 하는 사람의 사진 한 장을 입력하면 CCTV를 통해 어디 있는지 찾아준다”고 설명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방공기업평가원 홍보관에서 지방공기업 채용 정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한호 기자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지방공기업평가원 홍보관에서 지방공기업 채용 정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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