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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속 억울한 죽음’…13년 전 그날 무슨 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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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속 억울한 죽음’…13년 전 그날 무슨 일 있었나

입력
2019.03.11 10:56
수정
2019.03.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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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동해 학습지 여교사 살인사건 재검토 착수

수사팀ㆍ프로파일러 미제사건 단서 찾기 나서

경찰이 13년 전 강원 동해시의 한 우물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학습지 여교사 살인사건을 해결할 단서 찾기에 나선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대표적인 장기 미제사건인 이른바 ‘동해 학습지 여교사 피살 사건’에 브레인 스토밍기법을 활용,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11일 밝혔다. 브레인스토밍은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여러 사람이 생각나는 대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방식이다. 경찰이 장기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기 위해 자유토론 방식을 도입한 건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이 회의에는 강원경찰청 미제 사건 전담수사팀과 당시 수사팀, 프로파일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관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이 사건은 2006년 3월 8일 밤 방문 교육을 마치고 귀가하다 실종된 학습지 여교사 김모(당시 24세)씨가 일주일 뒤인 그 해 3월 14일 오후 심곡 약천마을의 한 우물 안에서 알몸 시신으로 발견된 이후 13년째 미제로 남았다.

부검 결과 김씨는 목이 졸여 살해됐다. 경찰은 누군가 김씨를 살해한 뒤 유물에 유기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당시 김씨의 차량과 소지품 등이 발견됐으나 경찰은 끝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과 프로파일러 등은 13일 동해를 찾아 2006년 3월 당시 시신 발견 장소와 납치 추정 장소인 부곡동 주택가 인근의 사건 현장을 둘러본다. 이어 각자의 의견과 새로운 시각 등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13년째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을 되짚어본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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