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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18골’ 뮌헨, 리그 1위 탈환…7년 연속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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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18골’ 뮌헨, 리그 1위 탈환…7년 연속 우승 노린다

입력
2019.03.10 12:10
수정
2019.03.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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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나비효과’ 도르트문트, 뮌헨에 선두 내줘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6-0 대승을 거둔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뮌헨=EPA 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볼프스부르크에 6-0 대승을 거둔 뒤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뮌헨=EPA 연합뉴스

‘지동원(28) 나비효과’일까.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밀어내고 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8골을 몰아치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뮌헨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25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ㆍ폴란드)의 멀티골과 세르지 나브리(24ㆍ독일), 하메스 로드리게스(28ㆍ콜롬비아), 토마스 뮐러(30ㆍ독일), 조슈아 키미히(24ㆍ독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터트린 두 골로 올 시즌 리그에서만 17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10분 투입된 프랭크 리베리(36ㆍ프랑스)도 어시스트만 3개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7점을 기록한 뮌헨(골득실+35)은 같은 시간 VfB 슈투트가르트를 3-1로 꺾은 도르트문트(골득실+33)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불가능하기만 해보였던 전무후무한 분데스리가 7년 연속 우승마저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뮌헨은 최근 독일의 요하임 뢰브(59) 국가대표팀 감독이 세대교체를 위해 뮐러와 마츠 훔멜스(31ㆍ독일), 제롬 보아텡(31ㆍ독일) 등을 더 이상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홍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에서 적극적으로 선수들을 감싸며 팀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됐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64) 뮌헨 회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뢰브 감독의 발표 시기와 상황에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며 선수 지지 입장을 표명했으며, 니코 코바치(48) 감독도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아직 다음 세대들과 비교할 때 기량이 밀리지 않고, 대표팀에 기여한 바도 커서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시즌 초반만 해도 15경기 무패 행진(12승 3무)을 펼치며 뮌헨의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손꼽혔지만, 최근 6경기서 2승 3무 1패로 미끄러지며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4라운드 경기 패배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도르트문트는 2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며 뮌헨의 추격을 허용했다. 당시 지동원은 전반 24분과 후반 22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거함’ 도르트문트 격파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랜만에 골맛을 본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전 활약으로 분데스리가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경기 MVP와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리기도 했다.

상승세를 탄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놓고 14일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리버풀과 16강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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