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한국당 지지율 30% 육박... “전대 효과ㆍ미세먼지 반사이익”

알림

한국당 지지율 30% 육박... “전대 효과ㆍ미세먼지 반사이익”

입력
2019.03.07 18:08
수정
2019.03.07 21:02
8면
0 0

황교안 “장하성, 외교무대 문외한… 중국과 미세먼지 협의 할 수 있겠나”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인 29.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주요 정치행사 직후 지지율이 치솟는 현상)에 미세먼지 악화로 인한 반사이익이 더해진 결과다. 30%선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한국당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을 두고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한편 해결책 마련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나섰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4~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공개한 3월 1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오른 29.8%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 때 기록한 30.5%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리얼미터 측은 “2ㆍ27 전당대회 효과와 미세먼지 악화에 의한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미세먼지로 인한 여론 악화를 동력 삼아 지지율 상승세를 끌고 가겠다는 듯, 정부 대응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중국을 향해서는 한없이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동맹국인 미국에 대해서는 한번 붙어보자 식의 거꾸로 된 외교를 펼치고 있다”며 외교 역량을 질타했다.

황 대표는 특히 “문 대통령이 어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겠다고 했는데 중국 외교부가 반박해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주중대사가 두 달째 공석이어서 정부 대표가 없었기 때문이며, 후임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중국어도 잘 못 하고 외교무대는 한 번도 밟아보지 않은 문외한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전날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미세먼지 관련 한ㆍ중 공조방안 마련 지시와 관련해 “한국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왔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한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공

한국당은 특히 한반도 미세먼지는 중국탓이란 메시지를 직접 중국대사관 측에 보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북풍이 불 때와 편서풍이 불 때 한반도 미세먼지 상황을 비교한 위성사진을 항의서한과 함께 보내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의 주요 요인임을 중국은 솔직하게 인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편서풍이 불 때 우리나라 전역이 미세먼지로 뒤덮이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 자료들을 보고 눈으로 확인해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