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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前여친 피소 논란’ 김정훈,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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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前여친 피소 논란’ 김정훈, 침묵이 능사는 아니다

입력
2019.02.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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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광 제공
크리에이티브 광 제공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사흘째 묵묵부답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시간이 지날수록 추락하는 것은 자신의 이미지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제는 대중 앞에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할 때다. 오히려 먼저 입장을 밝힌 건 ‘연애의 맛’에 함께 출연한 김진아였다.

지난 26일 김정훈이 교제 중이던 여성 A씨에게 피소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정훈의 피소 사실을 최초 보도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훈은 연인 관계이던 A씨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에게 임신 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의 일부만 낸 뒤 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 이에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임신 중절 종용에 연락 두절까지, 그간 서울대 치대 출신의 젠틀한 엘리트 이미지를 고수해 왔던 김정훈이기에 더욱 충격적일 수 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이에 대해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 측은 당시 “소속사 역시 기사를 통해 해당 사실을 접했다. 여자친구의 존재 역시 몰랐던 부분”이라며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확인이 되는 대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지만 26일은 물론 지난 27일, 그리고 사흘째를 맞이한 28일 오전 현재까지도 이번 사태와 관련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광 측은 취재진의 연락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태다.

TV조선 캡처
TV조선 캡처

김정훈 측이 별 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김정훈이 출연했던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1에서 커플로 출연했던 인천공항 아나운서 김진아가 심경을 밝히며 논란은 가중됐다.

김정훈과 김진아는 앞서 ‘연애의 맛’에 출연하며 커플링을 나눠 끼고, 공개적으로 애정을 과시하는 등 실제 열애를 의심케 할 정도로 달달한 모습들을 보여왔던 바. 시즌1의 종료와 함께 두 사람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지만,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하진 않아 두 사람의 관계에 여전히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김정훈의 전 여자친구 피소 소식이 전해지며 김진아에게 이목이 쏠렸고, 이를 의식한 듯 김진아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김진아는 “저 괜찮아요. 막판에 괜히 고생하신 제작진 분들만 욕 먹고 할 때마다 답답했는데 차라리 다행이죠 뭐”라며 “비공개나 댓글 닫으라고 걱정 많이들 해주시는데 제가 잘못한 것도 아니고 오롯이 제 공간인 이 곳 언젠가는 다시 열 텐데 그때 또 이 일이 상기될 것 같아서 짜증도 나고 제가 숨을 이유는 없으니까 싶어서”라고 말했다.

또 “제 엄마, 아버지 새벽부터 저 걱정하셔서 잠 안 온다고 연락 오실 때 그때만 좀 울었지 사실 저는 아예 괜찮아요. 구설수 오르는 게 조금 힘들기는 한데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자신을 향한 걱정을 전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함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TV조선 ‘연애의 맛’ 제작진 역시 김정훈의 피소 소식에 “김정훈이 출연 전 사전 인터뷰 당시 연애를 안 한지 2년이 넘었다며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 그의 진정성을 믿었는데 당혹스럽다. 빠른 시일 내에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정훈의 피소 소식으로 애꿎은 피해자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사흘 째 이어지고 있는 침묵은 이 사태를 아무 것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정훈을 비롯해 ‘연애의 맛’에 함께 출연했던 김진아 등이 소환되고 있으며, 침묵이 길어짐에 따라 오랜 시간 쌓아왔던 김정훈의 이미지 역시 수직 추락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간다고 해서 이 논란 역시 함께 지나가진 않는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제대로 된 사과를,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면 제대로 된 해명을 해야 할 때다. 과연 김정훈이 긴 침묵을 깨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정면돌파하고 나설지,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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