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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강성진, 갱년기 시작된 일상 공개 “요즘 눈물이 많아진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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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강성진, 갱년기 시작된 일상 공개 “요즘 눈물이 많아진 건 사실”

입력
2019.02.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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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가 화제다. 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가 화제다. MBC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에 평균나이 48세, 마성의 아재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재기발랄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승전건강’으로 이어지는 수다 본능에서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갱년기 감성이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지난 13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아재아재 발랄 아재’ 특집으로 뮤지컬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꽃 아재’ 신성우, 엄기준, 강성진, 이건명이 출연해 발랄함이 가득한 토크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웃음꽃을 꽃피웠다.

이날 방송은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차태현 4MC를 비롯해 평균나이 48세를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 신성우, 엄기준, 강선진, 이건명까지 그야말로 아재들이 이끌어가는 ‘아재토크’의 결정체였다. 사전 인터뷰 당시 장난감 고치느라 늦게 온 신성우가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두를 언급하자, 이른바 인두세대로 불리는 아재들이 하나가 되면서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가득 채운 것. 여기에 단기 요양 후 에너지를 채우고 김구라가 아재들의 수다에 ‘갱년 감성’을 한 스푼 더하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이끌어 냈다.

강성진은 사업 투자 실패와 시행착오를 줄줄이 고백하면서 아내의 덕을 톡톡히 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강성진은 “반찬가게는 너무 잘 돼서 독이 됐다. 두 달 만에 전국에 7지점이 확대됐는데, 너무 갑자기 벌렸던 거라서 지금은 다 문을 닫았다”며 “일의 공백이 많다 보니 아내가 저를 돕게 됐다. 덕분에 무대 작업을 하는 데 무리가 없게 됐다”고 전했다.

강성진은 할 수 있는 대로 아내를 돕고 있다고 밝히며 “공연이 좋은 이유가 정해진 시간에만 공연하면 되니까 나머지 시간을 아내를 돕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하다 토크의 방향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음을 인지, “아내를 사랑하니 공연 후 돕는 거지, 아내를 돕기 위해 공연을 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해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갱년기가 시작된 강성진은 ‘꽃 가꾸기’ 취미가 생기고 눈물이 많아졌음을 밝혔다. “눈물이 많이 없었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못 울었는데 요즘 눈물이 많아진 건 사실”이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대해 ‘갱년기 박사’인 김구라를 비롯해, 신성우, 엄기준 등 동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갱년기 토크에 몰입하며 이날 방송의 분위기를 더욱 특색있게 만들었다.

강성진은 이뿐 아니라 마술사가 꿈인 아들을 위해 배운 초보 마술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속풀이송 코너에서 ‘오늘도 내가 참는다’를 열창하며 숨겨진 가창력을 뽐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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