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최대 스포츠축제? 비판 풍년 맞은 슈퍼볼

알림

최대 스포츠축제? 비판 풍년 맞은 슈퍼볼

입력
2019.02.06 15:13
0 0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가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제53회 슈퍼볼에서 정상에 오른 뒤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단테 파울러와 대화하고 있다. 애틀랜타=AP연합뉴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톰 브래디가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제53회 슈퍼볼에서 정상에 오른 뒤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단테 파울러와 대화하고 있다. 애틀랜타=AP연합뉴스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53번째 슈퍼볼은 역대 최악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가 붙었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미국프로풋볼(NFL)의 최강자를 가리는 슈퍼볼은 세계 최대 프로스포츠 축제로 꼽히는 만큼 하프타임쇼와 중계방송 중에 노출되는 TV광고 등 문화ㆍ산업적 요소도 큰 관심을 받지만, 올해는 모든 면에서 전 세계 팬들을 실망시킨 모습이다.

이날 경기에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로스앤젤레스 램스를 13-3으로 꺾고 2002년, 2004년, 2005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으로 평가 받는 톰 브래디(42)는 개인 통산 9번째 슈퍼볼 무대에서 6번째 우승 반지를 끼면서 찰스 헤일리(55)를 넘어 이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하지만 역대 가장 적은 득점이 나오는 등 시종일관 지루한 공방전을 펼친 두 팀의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들끓었다. 여기에 오심으로 램스에 슈퍼볼 진출권을 내준 뉴올리언스 세인츠 연고지(뉴올리언스) 주민들의 시청 거부 여파까지 겹치면서 시청자 수는 10년 전인 2009년(9,870만명ㆍ닐슨 집계) 이후 처음으로 1억명을 넘기지 못했다.

하프타임쇼에 오른 마룬파이브도 무성의한 공연으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쿼터백 콜린 캐퍼닉(32)의 ‘무릎 꿇기’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운동 여파로 유명 아티스트들이 슈퍼볼 하프타임쇼 보이콧을 이어가던 흐름 속에 결정한 출연이었던 터라 대중의 반감은 더했다.

또 ‘광고대전’이라 불리는 슈퍼볼 중간광고에선 국내 기업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엘리베이터’가 시카고트리뷴으로부터 최고점을 얻는 등 외신들로부터 호평 받았지만 채식을 ‘즐겁지 않은 경험’에 비유한 설정에 대해 동물보호단체 ‘PETA’로부터 거센 비판도 받았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