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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하자마자 동점골, 토트넘 위기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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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복귀하자마자 동점골, 토트넘 위기서 구했다

입력
2019.01.31 08:12
수정
2019.01.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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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9호골, 올 시즌 13번째 골

손흥민이 31일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드리볼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31일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드리볼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소속팀 토트넘에서 복귀전에 나선 손흥민(27)이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영국프로축구(EPL)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뒀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35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지난 5일 트랜미어 로버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이후 나온 이번 시즌 손흥민의 13번째 골이다. 리그만 따지면 2일 카디프시티와의 경기 이후 터진 9호골로, 손흥민은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바짝 다가섰다.

위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3위(승점 54)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6)를 승점 2 차이로 추격했다.

페르난도 요렌테와 최전방 투톱을 이룬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며 고군분투했다.

전반 9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돌아서며 수비를 제친 뒤 왼발로 감아 찬 것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30분엔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볼을 따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대를 노렸으나 벤 포스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던 토트넘은 전반 38분 먼저 한 골을 얻어 맞았다. 왓포드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호세 홀레바스의 왼발 킥에 이은 크레이그 카스카트의 헤딩 골이 터졌다.

수세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무사 시소코의 날카로운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요렌테가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골대 바로 앞에서 요렌테의 첫 왼발 슈팅이 수비에 막히고 다시 시도한 오른발 슛은 무릎에 맞고 위로 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전 중반으로 접어들자 양 팀 모두 지친 모습이 역력한 가운데 토트넘의 패색도 짙어져 갔으나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중앙 혼전 상황 속 요렌테에게서 짧게 넘어온 공을 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시원하게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의 골로 활기를 되찾은 토트넘은 후반 42분 요렌테도 마침내 골 맛을 보며 전세를 뒤집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요렌테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까지 소화한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한국이 8강에서 카타르에 져 탈락하며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복귀 직후인 28일 FA컵 4라운드엔 출전하지 못하고 이날 첫 경기에 나서 알토란 같은 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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