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0) 감독이 대표팀에 합류한 지 사흘 만에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 ‘깜짝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27ㆍ토트넘)의 활약을 칭찬했다. 14일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끝난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3차전에서 전반부터 페널티 킥을 유도하고, 후반엔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아시아 최고 스타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벤투 감독은 중국에 2-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손흥민의 합류로 더 많은 공격적 옵션을 가지고 앞서 치른 조별리그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모든 팀은 좋은 선수가 들어왔을 때 강해지기 마련”이라며 “조별리그에서 경기력에 문제점이 있었지만 손흥민의 노력과 희생으로 문제점이 해결됐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 무실점 3연승 결과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벤투 감독은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경기별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토너먼트에서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가 있다”며 매 경기 긴장할 뜻을 내비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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