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오정태·백아영 부부가 이사문제로 시부모댁에서 함께 게되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확연히 달라진 오정태와 백아영, 백아영 시어머니의 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이사가기 전 새 가구를 사러 갔다. 백아영은 오정태에게 “쇼파는 집에 이미 있으니 애기들 침대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도 “아내 말을 들어라”며 오정태를 설득했다. 오정태는 순순히 따랐다.
또한 평소에도 청결과 위생을 중요시하던 백아영은 찌든 때를 닦은 것도 모자라 걸레와 발수건을 매일 삶았다.
시모는 "날마다 수건 안 삶아도 된다. 한 며칠 있다가 삶고 그래라. 날마다 삶으면 따뜻한 물 많이 나가고 가스비도 많이 나간다"며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백아영은 아랑곳않고 빨래를 삶았다.
후에 시모는 백아영에 "너하고 살려고 해도 못 살겠다. 좋긴해도 불편하다"며 속마음을 밝혔고 시부 또한 "재밌긴 하지만 같이 살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보던 김선영 평론가는 "시부모님께서 역지사지를 느낀 것 같다"고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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