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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사망 동기 오리무중…경찰, 동기 파악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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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사망 동기 오리무중…경찰, 동기 파악에 주력

입력
2019.01.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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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서, 집 나간 5일자로 작성 

 유서에 국정원 관련 내용 없어 

 경찰, 국과수에 부검 의뢰 

경찰 로고
경찰 로고

지난 6일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이 사망원인과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숨진 A(43)씨의 유서 내용은 물론 가족조차 사망 동기를 모른다고 진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A씨의 사망원인이 국정원 직무와 연관성이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부검 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또 A씨가 5일 오후 집을 나간 이후 숨진 채 발견된 6일 오후 1시 30분까지의 동선 파악을 위해 인근에 설치된 모든 폐쇄회로(CC)TV 확보, 분석 중이다. 이동 중에 누구를 만났는지, 또 통화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A씨와 차량이 함께 발견된 곳은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공터로 A씨의 집에서 5km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일단 A씨가 자신의 검정색 승용차 안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유서는 A씨가 집을 나간 당일인 5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으로 직접 썼지만 A씨의 필체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내용은 대부분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주로 담겼다고 한다. 또 회사에 대한 막연한 불만과 자신의 비전 등에 대한 고민 내용도 일부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고 유서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직무와 관련된 내용은 거의 없다”며 “사망 원인과 동기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경찰서에는 A씨 차량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승용차가 옮겨졌다. 차량 안에는 각종 명함, 자동차 등록증 등이 경찰의 현장 채증용 망 안에 담겨 있었다. 또 뒷좌석에는 검은색 가방과 테니스 라켓, 운동화, 플라스틱 소주 한 병이 보였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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