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혁, 박재정, 에이프릴 레이첼이 '탐나는 크루즈'의 마지막 밤을 빛냈다.
tvN 예능 프로그램 '탐나는 크루즈'는 5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까지도 예외자 선정 및 기항지 투어와 크루즈에서의 일상이 알차게 담겨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멤버들은 이탈리아의 대표 도시 피사, 피렌체, 로마에서 특별한 관광을 펼쳤고, 크루즈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또한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겼다.
이성재, 솔비, 김지훈의 피렌체 투어, 장동민, 빅스 혁, 박재정의 피사 여행 이후 다시 크루즈에 모인 멤버들은 특별한 공연을 준비 또는 관람했다. '탐나는 크루즈'의 막내 라인인 빅스 혁, 박재정, 에이프릴 레이첼이 멤버들과 다른 승객들을 위한 작은 콘서트를 마련한 것. 세 사람의 반전 매력에 '탐나는 크루즈'가 더욱 다채로운 재미로 채워졌다.
먼저 레이첼은 제시제이의 '뱅뱅(Bang Bang)'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였다. 첫 단독 무대를 갖게 된 만큼 레이첼은 "이런 기회가 생기니까 조금 새롭긴 한데 너무 기대되고 떨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매일 일정이 끝나면 연습을 거듭한 레이첼을 위해 혁은 "안무 생각보다는 막 즐겨라"라는 특별한 조언을 주기도 했다.
혁과 박재정은 감미로운 하모니를 맞췄다. 혁이 저스틴 비버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박재정이 마룬파이브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을 각각 솔로로 가창한 데 이어 두 사람은 영화 '원스' OST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를 함께 불렀다. 혁의 피아노 및 박재정의 기타 연주가 함께 해 크루즈 내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들 역시 서울에서부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해왔다는 전언이다. 혁은 "좋은 추억과 즐거운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서 최대한 즐겁고 편하게 최선을 다했다"고, 박재정은 "그 공간에서 기타를 치면서 느낀 감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의 무대는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반전 매력을, 해외 관객들에게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탐나는 크루즈'에서 여행자 또는 예외자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혁, 박재정, 레이첼은 마지막까지 크루즈의 낭만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세 사람의 노력과 즐거움이 모두 담긴 특별한 무대가 크루즈의 추억은 물론 '탐나는 크루즈'의 여운까지 책임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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