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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ℓ당 1300원대 진입… ”내년엔 더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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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ℓ당 1300원대 진입… ”내년엔 더 떨어질 것”

입력
2018.12.31 14:27
수정
2018.12.31 17: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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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석유 제품 가격이 8주 연속 하락하며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00원대에 들어섰다. 2년여 만에 최저치다.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도 전망된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9.1원 내린 ℓ당 1,397.4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 주 만에 26.4원 떨어진 ℓ당 1,294.0원이었다. 8주 연속 내림세를 타고 있는 휘발유ㆍ경유 가격은 2016년 11월 다섯째 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그러나 석유제품 가격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ℓ당 1,513.3원이었다. 반면 전국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356.3원으로, 서울보다 ℓ당 156.7원 낮았다.

국내 정유사들은 통상 2, 3개월 전 구입한 원유를 가공해 판매한다. 지금 판매하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2, 3개월 전 국제유가에 기반을 둔 것인 만큼, 국내 휘발유ㆍ경유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다. 공급과잉 우려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거란 예측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해 배럴당 60.37달러(1월 2일)로 거래를 시작해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0월3일에는 올해 최고치(76.41달러)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배럴당 42.53달러(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상승해 28일 배럴당 45.33달러에 마감했다. 또 다른 국제 유종인 브렌트유 역시 WTI가 연중 최고점을 찍은 당일 배럴당 86.29달러로 최고 가격에 올랐다, 하지만 브렌트유도 하락을 거듭하며 28일 배럴당 52.20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와 이란의 원유 수출 확대로 하락추세에 있다”며 “국제유가에 영향받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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