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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해찬 장애인 관련 발언에 “배설 수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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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이해찬 장애인 관련 발언에 “배설 수준” 비판

입력
2018.12.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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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설수만 많은 민주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소방서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소방서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장애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 29일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축사에서 "신체장애인보다 더 한 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발언하가는 가면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야당을 비판하기 위해 야당을 장애인에 비유한 것으로 읽히는 발언이었다.

이에 대해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애인과 관련해 한심하다는 의미의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으며,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엔 정권을 빼앗겨 11년 간 남북관계 손실이 있었다는 발언, 10월엔 평양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 대표가 잦은 망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야당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 발언을 "배설 수준"이라고 꼬집고 "부적절한 언사가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생각은 짧고 말은 가볍고 구설수만 무성한 민주당 대표가 아닐 수 없다"고 공격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 대표라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신중을 기해도 부족할 판인데 귀를 의심할 지경"이라고 했고,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다음 번 비하 대상은 누구일지 집권 여당 대표의 '비하 노트'가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장애인 여러분을 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죄송스럽다"며 사과했으나 이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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