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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력 대선주자, 홍준표 등판? 여권 돕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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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력 대선주자, 홍준표 등판? 여권 돕는 일”

입력
2018.12.28 10:17
수정
2018.12.2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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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두고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활발한 저작ㆍ방송 활동에 이어 최근 팟캐스트까지 예고했다. 그럼에도 정계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며 손사래를 치지만 그럴수록 역설적으로 그의 정치적 위상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의 고정코너에 출연해 유 이사장을 새해의 주목할 인물로 꼽았다. “지금 여권에서는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라는 것이다.

정치 재개 가능성도 점쳤다. 정 전 의원은 ‘유 이사장이 정치 않겠다고 이미 선언을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뭐 정치인들 말 믿느냐”며 “대권 주자가 되는 순간 그 사람의 행보가 순수해지지가 않고 여러 지적과 비판이 나오니까 일단은 아니라고 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여권 인사들 중 가장 인지도가 높다는 게 유 이사장의 강점이다. 정 전 의원은 “제가 유시민이라는 얘기만 해도 실검(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국민의 관심과 호감도가 높다”고도 덧붙였다.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구독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정 전 의원은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 활동도 등판의 사전 정지작업으로 해석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너무 빨리 나왔다”며 “1년 정도 신비주의로 일관하다가 천천히 등장하는 게 맞는데 좀 성급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 유튜브 캡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TV홍카콜라. 유튜브 캡처

반대편에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튜브 ‘TV홍카콜라’와 싱크탱크 ‘프리덤코리아’로 극우층 결집에 나섰다. 홍 전 대표는 “금년 중으로 20만 구독자에 500만 조회수를 목표로 한다”며 고무돼있다. 그가 방송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지적하는 언론을 두고는 ‘기레기’라고 연일 몰아붙인다.

정 전 의원은 “(구독자가 늘고 있는 TV홍카콜라가) 현상은 현상인데 호감도가 아닌 호기심 때문에 조회수가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분(홍 전 대표)이 만약 정치를 재개한다면 여권에게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의 지지율이 지금 내려가고 있어 총선에 이어 재집권도 어려울 수 있는데 문제는 야권에 대권 주자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홍 전 대표가 대권 주자가 되면 여권이 정권 재창출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 전 의원은 “홍 전 대표가 확장성이 없는 정치인이기 때문”이라며 “극우들만 열심히 지지하고 있으니 건전한 보수층이나 중도층이 절대 붙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올 해의 인물로는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잇단 남북정상회담, 그로 인한 남북관계의 진전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특히 (4ㆍ27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회담은 올해 1년 중에 가장 기억 남는 장면이었다”며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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