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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오른 ‘인천항 저장고’ 벽화, 무슨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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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북에 오른 ‘인천항 저장고’ 벽화, 무슨 뜻일까

입력
2018.12.17 16:46
수정
2018.12.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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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곡식저장시설) 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북 커버 장식이 그려졌고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가 16권의 책 제목으로 디자인 디자인됐다. 이 벽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곡식저장시설) 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봄·여름·가을·겨울 북 커버 장식이 그려졌고 성장 과정을 의미하는 문구가 16권의 책 제목으로 디자인 디자인됐다. 이 벽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인천항 곡물저장고 벽화가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지난 4월 시작돼 장장 100여일에 걸쳐 완성된 인천항 7부두 ‘곡물 저장고’는 이전 기록인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 프로젝트의 기록을 가뿐히 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벽화’라는 타이틀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벽화의 규모는 높이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전문인력만 22명 투입됐고 사용된 페인트 양은 86만 5400ℓ에 달한다. 기네스 기록에는 구조물을 제외한 순수 면적 2만3688.7㎡의 기록으로 등재됐다.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 제방 프로젝트의 1.4배나 되는 면적이다.

원래는 이런 삭막한 모습

벽화가 그려지기 전 인천항 곡물 저장고. 인천항 곡물 저장고 벽화가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 기록을 인증받았다. 인천시 제공.
벽화가 그려지기 전 인천항 곡물 저장고. 인천항 곡물 저장고 벽화가 세계 최대 야외 벽화로 기네스 기록을 인증받았다. 인천시 제공.

1979년 설치된 인천항 ‘곡물 저장고’는 외국 선박에서 수입한 옥수수와 콩 등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하지만 거대하고 삭막한 모습 탓에 시민들에게 위험시설 및 도시 흉물로 인식돼왔다. 인천시는 ‘곡물 저장고’ 주변 미관을 정비하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곡물 저장고’ 외벽에 그림을 그리는 ‘슈퍼 그래픽 작업’을 지난 1월부터 추진 4월에 본격 착수했다.

한창 벽화가 그려질 때 모습

벽화 그려지는 인천항 곡물 저장고. 인천시 제공
벽화 그려지는 인천항 곡물 저장고. 인천시 제공

물과 밀을 들고 곡물저장고로 들어가는 소년

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ㆍ곡식저장시설)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아파트 22층 높이인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오른쪽 측면에 그려진 물과 밀을 들고 저장고 안으로 들어가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뉴스1
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ㆍ곡식저장시설)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아파트 22층 높이인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오른쪽 측면에 그려진 물과 밀을 들고 저장고 안으로 들어가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뉴스1

완성된 ‘곡물 저장고’ 벽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타내는 북 커버 이미지로 그려졌고, 이를 관통하는 주제는 ‘성장’이다. 봄을 뜻하는 ‘곡물 저장고’ 오른쪽 측면에는 물과 밀싹을 들고 저장고로 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있다. 이 아이는 정면에 표현된 사계절을 거쳐 왼쪽 측면에서 추수를 하는 어엿한 농부로 성장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ㆍ곡식저장시설)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아파트 22층 높이인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뉴스1
17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7부두 내 사일로(Siloㆍ곡식저장시설)외벽에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 벽화는 아파트 22층 높이인 48m, 길이 168m, 폭 31.5m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뉴스1

곡물을 수확하며 저장고 밖으로 나오는 농부

인천시는 중구 월미도 인근 인천 내항 7부두 사일로(곡물 저장 창고)에 그린 벽화가 지난 9월20일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일로는 둘레 525m, 높이 48m로 아파트 22층에 달하는 높이다. 거대한 규모만큼 슈퍼그래픽을 그려내는 데만 약 100일이 소요됐으며, 이 기간 동안 투입된 전문인력은 총 22명, 사용된 페인트 양은 86만 5400L에 달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중구 월미도 인근 인천 내항 7부두 사일로(곡물 저장 창고)에 그린 벽화가 지난 9월20일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17일 밝혔다. 사일로는 둘레 525m, 높이 48m로 아파트 22층에 달하는 높이다. 거대한 규모만큼 슈퍼그래픽을 그려내는 데만 약 100일이 소요됐으며, 이 기간 동안 투입된 전문인력은 총 22명, 사용된 페인트 양은 86만 5400L에 달한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곡물 저장고의 ‘슈퍼 그래픽’이 인천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새 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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