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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결산②] #파격 화사·이센스 #10년史 #연작 워너원 #최초 세븐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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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결산②] #파격 화사·이센스 #10년史 #연작 워너원 #최초 세븐틴

입력
2018.1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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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화려하게 펼쳐진 '2018 MAMA' WEEK가 특별한 무대들로도 기억될 전망이다.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대상의 주인공 만큼이나 궁금한 건 가수들의 무대다.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Mnet Asian Music Awards)' 또한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선 글로벌 음악 축제를 표방하는 만큼 올해 역시 '2018 MAMA'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공연들이 관객과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0일 '프리미어 인 코리아(PREMIERE in KOREA)', 12일 '팬스 초이스 인 재팬(FANS' CHOICE in JAPAN)', 14일 홍콩 시상식까지 모두 마친 지금, 오랫동안 K-POP 팬들의 기억에 남아 회자될 만한 무대를 꼽아봤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 파격, 또 파격

'팬스 초이스 인 재팬'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건 단연 마마무의 3부 오프닝이었다. 네 멤버는 단체곡에 앞서 각자의 장기를 살린 솔로 무대를 선보였는데, 솔라와 화사가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붉은 색 테마의 의상으로 시선을 붙잡았다. 솔라는 '2018 MMA(멜론뮤직어워드)'에 이어 이번에도 폴댄스를 선보였고, 화사는 라텍스 소재의 보디 슈트를 입고 남성 댄서들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마마무는 처음 참석한 'MAMA'에서 그 다음 날까지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플랫폼을 장악할 정도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홍콩 시상식에서는 예상 못한 래퍼들의 등장이 파격적으로 다가왔다. '쇼미더머니 777' 탈락 이후 '소년점프'를 히트시킨 마미손은 모모랜드와 함께 재치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고, 끝까지 정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미손이 재밌는 힙합을 선보였다면, 강렬한 힙합 무대는 2부에 나왔다. 나플라, 더 콰이엇, 비와이, 스윙스, 창모, 팔로알토의 공연 마지막에 이센스가 깜짝 솔로 무대를 펼친 것. 대마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2016년 출소한 이센스는 7년 만에 방송 복귀에 나섰고, 이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 역사 총정리

시상식 전체의 오프닝을 통해서는 'MAMA'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신예들이 출격한 '프리미어 인 코리아'에서는 (여자)아이들 소연과 더보이즈 선우가 슈프림팀의 '슈퍼매직', 형섭X의웅이 투애니원의 '아돈케어(I don't care)', 프로미스나인이 아이콘의 '취향저격', 스트레이키즈가 트와이스의 '우아하게', 아이즈원이 워너원의 '에너제틱'을 재해석한 무대를 꾸몄다. 이는 역대 'MAMA'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적 있는 노래였다. 신인상 후보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무대들이 시상식의 포문을 여는 에너지를 선사했다.

'팬스 초이스 인 재팬'의 오프닝은 역대 'MAMA'에서 대상을 수상한 적 있는 곡들로 꾸며졌다. 워너원은 2PM의 '하트비트', 스트레이 키즈는 엑소의 '중독'과 '으르렁', 마마무, 몬스타엑스, 워너원은 태양의 '눈 코 입', 아이즈원은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 트와이스는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몬스타엑스, 갓세븐은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 트와이스, 아이즈원, 몬스타엑스는 조용필의 '바운스'를 다시 부르거나 여기 퍼포먼스를 더했다. 익숙한 곡의 새로운 무대가 추억은 물론 즐거움까지 안겼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 대상은 대상

'2018 MAMA' 대상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였다.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한 트와이스는 '팬스 초이스 인 재팬'에서 연말 분위기를 살린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히트시킨 '왓이즈러브(What is Love?)',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를 모두 선곡해 알찬 무대를 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가수, 앨범, 월드와이드 아이콘 부문을 수상했다. '팬스 초이스 인 재팬'에서 '영웅의 탄생'이라는 타이틀로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앙팡맨(Anpanman)', 홍콩 시상식에서 '러브 유어셀프+'라는 테마로 '에어플레인(Airplane) pt.2'와 '아이돌(IDOL)'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카리스마, 스웨그, 메시지를 모두 잡았다.

◆ 한일홍 3연작

한국, 일본, 홍콩에서 열린 시상식에 모두 참석한 가수는 워너원과 아이즈원 뿐이다. 두 팀은 세 시상식에서 특별한 무대를 꾸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아이즈원은 데뷔곡 '라비앙로즈'를 3가지 스타일로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비밀의 정원', 일본에서는 '루머'와 함께 불렀고, 홍콩에서는 더욱 화려하고 매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워너원은 한국에서 마지막 앨범의 '봄바람'으로 무대를 시작해 홍콩 시상식을 통해 데뷔곡 '에너제틱'으로 엔딩을 맺는 완성형 퍼포먼스를 꾸렸다. 활동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워너원 멤버들은 VCR을 통해 팬들을 향한 진심을 고백하기도 했다. 마지막 홍콩 시상식에서는 강다니엘의 솔로 스테이지 위 표정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사진=CJ ENM 제공
사진=CJ ENM 제공

◆ 글로벌 협업

역대 'MAMA'의 공통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컬래버레이션이다. 올해도 예외는 없었다. 성별, 장르, 국적을 초월한 합작 무대가 가수들의 또 다른 매력까지 발견하게 했다. 신인들의 무대였던 '프리미어 인 코리아'에서는 특히 이달의 소녀와 히라가나 케야키자카46이 같은 테마로 무대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각자의 색깔을 잘 보여줬다. 홍콩 시상식에서는 김종국과 임준걸(JJ Lin)의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김종국은 임준걸에게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 부문을 직접 시상하며 국경을 뛰어넘은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 최초 공개

세 곳의 시상식 중 가장 많은 가수가 출연한 건 홍콩이다. 자연스레 볼 거리도 가장 많았다. 특히 세븐틴, 청하, 헤이즈는 신곡 최초 공개로 눈길을 모았다. 먼저 청하는 내년 1월 2일 컴백을 앞두고 신곡의 일부를 깜짝 공개하며 4연속 히트를 예고했다. 멤버들이 직접 프로듀싱과 안무 창작을 맡고 있는 세븐틴은 힙합 R&B 장르의 '숨이차'에 맞춰 속도감 있는 파워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부문을 수상한 헤이즈는 시상식 2시간 전에 발매된 신곡 '첫눈에' 무대를 통해 따뜻함을 선사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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