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민정, 2년 만의 복귀 성공! 안방극장 홀린 열연

알림

이민정, 2년 만의 복귀 성공! 안방극장 홀린 열연

입력
2018.12.09 12:38
0 0

‘운명과 분노’의 이민정이 눈물과 분노, 욕망과 절망, 설렘과 미소를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에서는 태인준(주상욱)의 마음을 훔쳐와 달라는 진태오(이기우)의 제안을 수락한 후, 태인준이 구해라(이민정)를 찾아 왔고 함께 구두를 만들자고 제안을 하면서 그녀와의 계속된 만남을 운명처럼 여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라는 인준의 순수한 열정과 호감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자신이 디자인한 구두를 보여주며 그의 제안을 승낙했다. 그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나한테 마음 주지 말아요”라며 마음 한구석 인준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이 후 태인준 회사로 입사했고, 진태오는 이 사실을 차수현에게 알리며 그녀의 불안감을 자극했다. 차수현(소이현)은 이에 분노하며 곧바로 회사로 가 구해라를 불러내 "질척거리지 말라는데, 자꾸 엉길까?"라는 막말로 윽박을 질렀다.

하지만 이민정은 "자꾸 자극하지 마요. 없던 마음도 생기니까. 애틋하게 한번 훔쳐볼까? 이런 마음"이라고 응수하며 차가운 눈빛과 싸늘한 말투로 차수현을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 차수현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뺨을 때리게 만들었다.

이 장면을 태인준이 목격하며 그녀를 제지했고, 이 일은 구해라에 대한 태인준의 애틋한 마음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었다.

태인준의 마음을 하루 빨리 가져오라며 재촉하는 진태오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하겠다며 선을 긋는 모습으로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으려는 단단한 모습을 보이면서, 병상에 누워 있는 언니 앞에서는 아버지 장례식 때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인준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의 속내를 터놓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구두 공장에서 우연히 태인준과 만난 후 각자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구두에 대한 깊은 열정을 이야기 하며 같은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오랜만의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인준에 대한 마음이 진심이 되어 가는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담아냈다.

이처럼 이민정은 극과 극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때론 눈물짓고, 때론 절망적인 상황과 모멸감에 분노하는가 하면, 눈부신 세상을 맛보게 해준 태인준이라는 존재에 속물 같은 욕망을 드러내고, 어느새 진실로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설레는 한편 죄책감으로 갈등하는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