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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이 최초 공개 한 조덕제 ‘실제 성추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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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이 최초 공개 한 조덕제 ‘실제 성추행 영상’

입력
2018.11.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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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이 조덕제가 자신을 성추행 한 실제 영상을 공개했다.MBC 방송 캡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이 조덕제가 자신을 성추행 한 실제 영상을 공개했다.MBC 방송 캡처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 반민정이 조덕제가 자신을 성추행 한 실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파일럿 시사 교양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는 ‘조덕제 사건’을 둘러싼 가짜 뉴스의 진실을 밝혔다.

조덕제는 지난 9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반민정을 성추행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후 개인 방송국을 개국해 조덕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성추행 영상을 공개했지만, 이는 사고 영상이 아닌 사고 전후의 영상으로 밝혀졌다. 설상가상으로 조덕제 성추행 유죄 판결이 난 후 인터넷 언론사에서 판결과 상반되는 내용의 기사를 실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반면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칩거하던 반민정은 “저는 가짜뉴스의 피해자”라고 말하며 오랜 고민 끝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민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당한 그 사건이 매일 같이 저를 괴롭혔다. 매일 같이 악몽을 꿨다. 더 이상의 최악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본 영상은 따로 있는데, 조덕제가 다른 영상을 공개하고 거짓말을 했다. 성추행 앞 장면을 올리고, 뒤 장면을 올리면서 제 숨통을 조여 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민정은 “사고 장면을 올리면 어떡하지? 불안하고 고통스럽다. 영화라고 생각하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실제로 제가 당한 장면이라서 저 자신에겐 너무나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반민정은 오랜 고민 끝에 이날 조덕제가 자신을 추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촬영을 할 때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만 바랐다는 반민정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반민정은 피해 사실을 밝히기 위해 영상분석을 의뢰했다. 상반신만 촬영됐기 때문에 조덕제와 반민정의 어깨 위치와 손의 위치를 정밀 분석했고, 반민정의 하체 부위에 여섯 차례 손이 닿은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성추행 및 성적 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가 나왔다.

반민정은 영상 분석까지 의뢰했다. 조덕제가 성추행 영상이라고 주장했던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영상이었다. 이 행위는 실제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다는 판정 결과가 나왔다.

한편 반민정과 조덕제의 갈등은 진행 중이다. 반민정은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연기를 얼마나 더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조덕제 또한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없는 것은 아니다”며 이에 대해 반박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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