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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개봉 1년 만에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이유는? 공분을 자아낸 ‘권력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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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개봉 1년 만에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이유는? 공분을 자아낸 ‘권력남용’

입력
2018.11.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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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이 화제다. 해당 영화 포스터
영화 ‘1987’이 화제다. 해당 영화 포스터

영화 ‘1987’이 ‘2018 청룡영화제’ 작품상을 수상 한 가운데 해당 영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87’는 지난 2017년 12월 개봉한 영화로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영화는 장준환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시너지가 더해져, 강렬한 드라마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1987’은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경찰 수뇌부의 비상식적인 답변으로 국민이 우롱 당했던 1987년 박종철군 고문 치사 사건을 조명하면서 권력 남용에 대한 공분을 자아냈다.

개봉 이후 영화 ‘1987’이 사회에 미친 파급력 또한 컸다. 권력의 추악함을 고발한 해당 영화로 인해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해당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종철군 시신을 화장하라는 압박을 받으면서도 소신을 지켰던 최환 서울지검 공안부 부장검사(하정우)와 은폐될 뻔한 사건의 진실을 최초로 보도한 윤상삼 기자(이희준)가 대표적인 인물이다.

권력의 횡포에 굴복하지 않고 의연하게 맞섰던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사회 정의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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