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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반란군인가? 특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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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가 반란군인가? 특검도 아니고”

입력
2018.1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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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형급 경찰 수사진에 불쾌감 드러내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신을 향한 경찰의 전방위적 수사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1일 의정부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경찰이 변호사 출신 전문 수사인력 4명을 포함한 30여명의 초대형 특별수사단을 구성, 6개월간 나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수사 형태를 비판했다. 그는 “내가 반란군인가? 특검도 아니고 대한민국 경찰 역사에 이런 규모가 있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어 “수사 과정에서 증거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무죄이고, 2심까지 유죄라도 최종심 이전까지는 무죄추정이 원칙”이라며 “경찰은 그런데 무죄 증거가 없으니 유죄라는 식의 비상식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배우 스캔들 의혹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스캔들 관련)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 안개가 걷혀 진실이 드러난다. 사필귀정은 세상일의 이치”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방이 경계선을 넘어올 때는 화가 났지만, 지금은 뿌린 대로 거둘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갖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 자신의 현 상황을 무협지에 등장하는 ‘만독불침(萬毒不侵)’ 경지에 빗대기도 했다. ‘만독불침’이란 ‘만 가지의 어떠한 독에도 당하지 않는다’는 높은 경지를 일컫는 의미다. 그는 “나는 포지티브가 아니라 네거티브 환경에서 성장했고, 적진에서 날아온 탄환과 포탄을 모아 부자가 되고 이긴 사람이다”이라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위기가 찾아오면 ‘반드시 기회가 오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현재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 사건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불법 대부업체로 내몰리는 극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소액을 빌려주는 금융 지원사업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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