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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최우수 작품상에 ‘1987’… 남녀주연상은 이성민ㆍ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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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최우수 작품상에 ‘1987’… 남녀주연상은 이성민ㆍ한지민

입력
2018.10.22 14:23
수정
2018.10.22 19:3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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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1987’이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6월 항쟁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1987’이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하는 제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최우수작품상에 영화 ‘1987’이 선정됐다. ‘공작’의 이성민과 ‘미쓰백’의 한지민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올해 영평상 18개 부문 수상자와 수상작을 22일 발표했다. 1987년 6월 항쟁을 그린 장준환 감독의 ‘1987’은 최우수작품상과 함께 음악상(김태성 음악감독)까지 받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북 공작원 흑금성의 실화를 다룬 ‘공작’은 남우주연상에 선정된 이성민을 비롯해 윤종빈 감독에게 감독상을, 주지훈에게 남우조연상을 안기며 후보작 중에 최다인 3관왕에 올랐다.

11일 개봉해 입소문을 타고 있는 ‘미쓰백’은 여성 파워를 과시했다. 어린 시절 학대당한 상처를 지닌 주인공과 아동학대 가해자로 강렬한 충돌을 빚어낸 한지민과 권소현이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배우 이성민과 한지민이 올해 영평상 주연상을 받는다. NEW제공, 한국일보 자료사진
배우 이성민과 한지민이 올해 영평상 주연상을 받는다. NEW제공,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독립영화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은 ‘박화영’의 김가희가 신인여우상에 뽑혔고, 541만 관객이 본 ‘안시성’에서 활약한 남주혁이 신인남우상을 받게 됐다.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감독상에는 N포 세대를 공감 어리게 그린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받은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차지했고, 공로영화인상은 1967년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1970년대 한국영화계를 화려하게 장식한 원로배우 윤정희가 수상한다.

올해 마련된 특별상은 고 홍기선 감독에게 헌정됐다. 1980~1990년대 영화운동 1세대를 대표하는 고인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오 꿈의 나라’ 시나리오를 쓰고 이 영화를 제작했으며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이태원 살인사건’(2009) 등을 연출했다. 2016년 12월 별세한 고인의 유작 ‘1급 기밀’이 올해 1월 개봉했다.

각본상은 ‘암수살인’의 곽경택ㆍ김태균 감독, 촬영상은 ‘버닝’의 홍경표 촬영감독, 기술상은 ‘신과 함께-죄와 벌’의 진종현 VFX 슈퍼바이저가 받는다. 독립영화지원상은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을 연출한 김일란ㆍ이혁상 감독과 ‘소공녀’ 전고운 감독이 선정됐다. 신인평론상에는 조한기씨가 당선됐다.

‘영평 11선’은 ‘1987’ ‘강철비’ ‘공작’ ‘리틀 포레스트’ ‘미쓰백’ ‘버닝’ ‘살아남은 아이’ ‘소공녀’ ‘안시성’ ‘암수살인’ ‘허스토리’가 선정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는 올해 심사에서 동점을 받은 작품이 있어 예년보다 1편 많은 11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38회 영평상 시상식은 신지혜 아나운서와 배우 김지훈 사회로 다음달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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