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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부터 배터리까지…삼성ㆍ애플 위협하는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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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부터 배터리까지…삼성ㆍ애플 위협하는 화웨이

입력
2018.10.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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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메이트20. 화웨이 제공
최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메이트20. 화웨이 제공

중국 화웨이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Mate)20’ 시리즈의 위협적인 스펙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인치를 돌파한 화면 크기는 물론, 인공지능(AI) 성능을 강화한 독자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대용량 배터리까지 역대 최강 스펙을 자랑한다. 글로벌 1, 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을 바짝 뒤쫓는 수준을 넘어 추월하겠다는 화웨이의 의지가 묻어 나온다.

18일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20 시리즈는 총 4개 모델로 구성됐다. 전면 디스플레이 6.53인치는 기본 모델이고, 6.39인치는 메이트20 프로, 7.2인치는 메이트20X다. 여기에 포르쉐 디자인 메이트20 RS가 더해졌다. RS 모델 화면은 6.39인치다.

메이트20X의 화면은 최근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크다. 삼성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국내 출시가 임박한 애플의 아이폰XS맥스는 6.5인치다. 7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화웨이의 전략이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리처드 위 CEO가 메이트20을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 제공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그룹 리처드 위 CEO가 메이트20을 선보이고 있다. 화웨이 제공

메이트20 시리즈에는 자체 개발 AP ‘기린(Kirin) 980’이 최초로 탑재됐다.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 중 AP를 독자 개발해 사용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뿐이다.

기린 980은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손톱만한 크기의 1㎠ 다이 사이즈(die size)에 69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들어갔다. 전작 기린 970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75%,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46% 향상됐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는 작동 속도와 에너지효율 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일반적으로 미세공정이 낮아질수록 같은 크기에 더 많은 기능을 넣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미세공정 상으로는 삼성전자의 가장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에 적용된 10나노 AP보다 앞선다.

메이트20에는 4.5G LTE Cat.21 표준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최대 1.4기Gbps다. 2GB 영상을 내려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초다.

배터리 용량도 무시무시하다. 메이트20에는 4,200㎃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고, 메이트20X는 무려 5,000㎃h다. 최근 출시된 전략 스마트폰 중 배터리 스펙은 최고다.

화웨이 메이트20 시리즈.
화웨이 메이트20 시리즈.

후면에는 독일 라이카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쿼드 카메라를 달고 곧 출시될 삼성 갤럭시A9보다는 한 개가 적지만, 2.5㎝ 떨어진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는 초근접 촬영과 배경색을 어둡게 해 인물을 강조하는 AI 포트레이트 컬러 기능 등을 지원한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는 런던에서 메이트20을 발표하며 “높은 인텔리전스 및 탄탄한 배터리 수명, 강력한 카메라 성능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메이트를 설계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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