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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수술 잘못” 병원서 손도끼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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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수술 잘못” 병원서 손도끼 난동

입력
2018.10.03 17:00
수정
2018.10.03 18:4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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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 제공

아버지 병원치료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뒤 병원을 찾아가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3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부산 동구의 한 병원 10층 간호사 대기공간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길이 40㎝정도의 손도끼로 3차례 책상 등을 내리치며 “아버지 수술이 잘못됐다. 원무과장을 불러달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어 9층으로 내려가 손도끼로 간호사 업무데스크를 재차 내리치며 간호사들을 위협하고, 환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자택에서 소주 1병 가량을 마신 A씨는 택시를 타고 오면서 영도구의 한 철물점에 들러 손도끼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입원실에서 도끼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손도끼를 회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아버지 B(84)씨의 허리 수술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해당병원에서 올해 5월에 두 차례의 허리수술을 받았다”면서 “담당의사가 완쾌에 대한 자신이 없다고 말하자 술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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