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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빙빙, 탈세 혐의 1437억 세금ㆍ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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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빙빙, 탈세 혐의 1437억 세금ㆍ벌금

입력
2018.10.03 15:45
수정
2018.10.03 19: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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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팬ㆍ사회에 죄송” 사과문 

판빙빙이 미국 망명설에 휩싸였다. EPA 연합뉴스
판빙빙이 미국 망명설에 휩싸였다. EPA 연합뉴스

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이 탈세의혹이 제기된 뒤 갑자기 은둔에 들어가면서 온갖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게서 최대 8억9,000만위안(1,437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다.

3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내세워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500만위안, 미납 세금 2억8,800만위안 등 총 8억8,394만위안을 내라고 명령했다. 이 세금과 벌금은 판빙빙과 대표 업체 등에 부과됐으나 사실상 판빙빙과 모두 관련돼있어 혼자서 이런 거액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의 조세포탈이 처음인데다가 그 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판빙빙의 매니저가 조사를 받고 있어 매니저가 이번 사건에 대한 죄를 혼자서 뒤집어쓰고 판빙빙은 막대한 세금과 벌금을 내는 식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판빙빙도 이날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경험을 통해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서 “다시 한 번 사회와 영화팬, 친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6월 초에 전직 중국중앙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崔永元)의 인터넷 폭로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이 공개 석상에서 사라지면서 출국금지설, 연금설, 망명설 등 억측이 난무했다.

베이징=양정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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