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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남주혁 "제 안에 남들이 모르는 슬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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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남주혁 "제 안에 남들이 모르는 슬픔 있죠"

입력
2018.09.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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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시성'으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남주혁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들과 함께 자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주혁은 18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촬영하며 감독님께 많이 여쭤봤다. 내가 연기한 사물이라는 캐릭터가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엔 굉장히 많은 눈물을 보이더라. 그러다 점점 성장을 한다고 생각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지원군을 요청하러 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울면서 안 도와주냐고 하면 이 캐릭터가 여기에 온 목적이 확실히 안 보일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여기 온 목적을 정확히 전달해야겠단 생각을 했고, 그 신은 오히려 눈물을 안 흘리고 찍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주혁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남주혁 안에 남들이 모르는 슬픔이 있는 거 같았다"는 기자의 말에 "정확히 봤다"고 답했다.

그는 "경험에서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기에 써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싶은 스타일은 아니다. '라디오스타'에서도 깊게 얘기는 안 했다. 사람들이 나를 보면 서울에서만 살았을 거 같고 부유한 집안에서 잘 자랐을 거 같다고 하는데, 그렇게 봐준다면 감사한 일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주혁은 '안시성'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고 계속해서 말하며 "배우들끼리 있으면 진짜 짱은 박병은 형님이다. 정말 재밌다. 병은 형님과 인성 형님과 성우 형님이 뭉쳐있을 때는 정말 끝판왕의 느낌"이라면서 웃었다.

남주혁은 "강원도 고성에서 촬영하다 보니까 3~4일간 촬영이 연속으로 있고 그런 때가 대부분이었다. 같이 콘도 생활을 했다. 촬영이 끝나면 다같이 모여서 밥 먹고 얘기하고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친해졌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술자리는 많이 있었는데 매일 먹진 않았다. 밥 먹을 때 반주 느낌 정도였다.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며 "나는 정신력이 굉장히 강해서 취하지 않는다. 원래 술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 먼저 마시러 가자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술자리가 있을 때마다 실수는 안 했다. 눈물이 계속 난다. 졸려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남주혁은 "처음 모델 활동을 하게 됐을 때는 배우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워낙 하나를 시작하면 흥미롭게 즐기면서 하는 스타일이다. 시작하게 되면 끝을 보고 싶어하는 성격"이라며 "(연기를 하고 나서) 더 많이 준비하고 연습을 계속 하면서 더 좋은 배우가 되어보고 싶다는 꿈은 생겼다.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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