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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귀열 영어] Good Input for Power Lexicon (잘 배운 어휘력)

기사등록 : 2013.04.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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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성인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는 대략 4만~6만 단어이다. 이는 글이나 말로 이해 가능한 어휘이며 Mental Vocabulary라고 부른다. 이 중에서 언제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어휘는 다시 Active Vocabulary라고 하는데 이 어휘 수는 1만~2만에 불과하다. 신문에 나오는 어휘를 이해는 하지만 실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은 words in the mind라고도 부르는데 일종의 '마음 속의 단어'(Mental lexicon)다.

똑같은 어휘 수를 말한다 해도 영국인의 어휘 수와 미국인의 어휘 수, 나아가 한국인의 영어 어휘 수는 다르다. 게다가 기초 어휘 1,000 단어라고 해도 환경과 문화에 따라 다르다. 또 한 가지 차이점은 원어민 대비 한국인이 아는 영어 어휘는 개념과 쓰임에서 현지 어휘와 엄청난 차이가 있다. 가장 좋은 예가 '건강식', '건강에 좋은', '몸에 좋은'의 뜻으로 한국인은 well-being을 사용하지만 이는 사회학에서 말하는 '복지'개념일 뿐이며 원어민들은 한결같이 wellness를 사용한다. Wellness center나 wellness food처럼 '건강센터'나 '건강 식품'으로 쓰이는 용례도 다르고 개념조차 빗나간다. 개념 단계에서부터 잘못 배웠기 때문에 '마음 속의 막연한 어휘'(mental lexicon)부터 다른 셈이다.

'내가 배우는 단어가 원어민의 단어와 똑같은 것'이어야 한다면 배우는 내용이 같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정확한 input이다. 가령 'Sit down'(앉아라)을 관용구로 배우면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Sit up'도 있고 이는 '앉은자리에서 일어서세요'의 뜻이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며 'Stand up'도 있지만 'Stand down'도 있고 이는 '선 자리에서 내려서세요'가 되기 때문이다. 외견상 쉬운 말로 구성된 문장을 보고 이해가 안되는 이유도 엉성한 input과 대충 배운 것 때문이다. 원어민들은 'Your wish is my command'라고 말하면 예외 없이 척 알아듣는데 한국인의 경우 영문학 교수도 이 문장을 한참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대신 'I'll do whatever you ask me to.', 'Whatever you wish, I will be commanded to perform.'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되는 이유는 두 문장의 어휘 대부분이 이중 삼중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Easy, please.'같은 말을 듣고 '살살 천천히 하세요.'로 이해한다면 'easy=쉬운'처럼 배운 것보다 잘 배운 것이다. 문제는 easy의 용례가 '쉬운'보다는 '천천히, 조심조심'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실제 영어에서는 훨씬 많다는 점이다. 어휘도 역시 Good Input 해야 Good Output되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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