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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 현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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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경감 현장 복귀

입력
2015.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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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프로파일러(범죄행동분석요원)’ 권일용(51ㆍ사진) 경감이 현장에 복귀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수사연수원 교수로 재직하던 권 경감은 이날 경찰 전보 인사에서 경찰청 과학범죄수사센터 범죄분석팀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권 경감은 2013년 경찰수사연수원으로 전보되면서 현장을 벗어나 후배 양성과 학문 연구에 힘써 왔다.

프로파일링(Profiling)은 범죄 현장의 미세한 증거를 토대로 범인을 추적해 가는 고도의 과학수사 기법. 권 경감은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꼽힌다. 그의 손을 거쳐 범인이 잡힌 굵직한 사건만 여럿 된다. 2010년 부산 여중생을 납치ㆍ살해한 김길태 사건 당시 범행지역 및 수법, 성격 등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그의 은신처를 정확히 분석해 검거에 결정적 기여을 했다. 2006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때는 각기 다른 4건의 사건을 하나의 연쇄사건으로 결론 지은 뒤 정씨의 자백을 받아냈고, 2007년 제주 양지승양 살해 사건, 강호순 사건에서도 공을 세웠다.

권 경감은 뛰어난 과학수사 능력을 인정받아 2011년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했다. 1989년 군 제대 후 경찰에 입문한 그는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의 프로파일링 환경에서 독학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수백명이 넘는 강력범과의 인터뷰를 통해 범죄자의 행동 방식과 패턴에 대한 자료를 축적했고, 2000년 2월 서울경찰청에 관련 팀이 생기자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됐다. 2006년 11월엔 경찰청에 신설된 범죄행동분석팀으로 옮겨 전국의 사건 현장을 누볐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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