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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제3국서 정상회담 조율… 한국과 사전 협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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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제3국서 정상회담 조율… 한국과 사전 협의해야"

입력
2024.05.08 17:51
수정
2024.05.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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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전 국회의장, 도쿄서 취재진 만나 언급
"한국 건너뛰지 말라고 일 지도자에 전할 것"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해 11월 6일 국회 의원실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지난해 11월 6일 국회 의원실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8일(현지시간) 북한과 일본이 아시아 제3국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사전에 한국과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박 전 의장은 이날 도쿄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만나 북일 정상회담 추진 상황과 관련, "내가 알기로는 전혀 의외의 곳에서, 제3국에서 여러 차례 만났고 교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중국 베이징과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등 과거 교섭 장소가 아닌 아시아 제3국이라면서도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박 전 의장은 또 "북일 교섭 관계를 투명하게 하거나 (일본이 한국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으면 앞으로 양국 관계가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일 교섭을 지지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일본과 북한이 한국을 건너뛰고 갈 수 없다는 생각을 일본 지도자들에게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일 양측이 추진하던 정상회담은 지난 3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민감한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 문제를 정상회담 의제에서 배제하자는 북한 측 주장에 대해 일본이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다. 그러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일본 측과 그 어떤 접촉도, 교섭도 외면하고 거부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북한을 상대로 고위급 접근을 진행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교섭을 지속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위용성 기자
도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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