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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교동기 대구미술관장 낙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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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고교동기 대구미술관장 낙점 '논란'

입력
2024.01.02 16:16
수정
2024.01.02 17: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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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추천위 3배수 추천, 홍 시장 낙점
지난해 '홍 시장 초상화' 전시도 논란

노중기 대구미술관장.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노중기 대구미술관장.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의 고교 동기인 노중기(70) 화가가 2일 대구미술관장으로 첫 근무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홍준표 초상화'에 이어 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날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따르면 노 관장은 지난달 22일 5명이 참석한 면접시험을 거쳐 3배수로 대구미술관장 후보로 추천됐고 홍 시장에 의해 최종 낙점됐다. 임기는 2년이다. 대구 출신의 노 관장은 (사)한국미술협회 대구시지회 부회장, 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노 관장과 홍 시장의 인연은 지난해 5월 27일~8월 20일 대구미술관에서 '지역작가 조명전' 개인전 때 알려졌다. 당시 미술관 측은 전시회 개막 일주일 정도 지난 6월 초 한 추상작품을 떼내고 '초상 2023'이라는 제목으로 홍 시장의 초상화를 내걸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초 노 관장이 홍 시장에게 그려준 뒤 시청 대회의실에 전시돼 있던 작품이다.

노 관장이 홍 시장과 고교(영남고) 동기라 전시 초반 논란이 컸으나 그림은 전시회가 끝날 때까지 걸렸다. 대구의 한 미술계 인사는 "대구시립미술관에서 대구시장의 초상화가 내걸린 것도 부적절한데, 대구미술관장까지 맡게 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은 "지금까지 대구미술관장을 외지인이 맡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이번에 도전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망설였으나 시장의 친구라서 관장직을 맡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구미술관은 지난해 3월 최은주 전 관장 사임 후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장을 임용하기로 했으나 내정을 취소하면서 소송도 진행되는 상황이다.



대구=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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