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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수능 지시 후폭풍 속 다음 모평 9월 6일..."국어보다 수학에 영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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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수능 지시 후폭풍 속 다음 모평 9월 6일..."국어보다 수학에 영향 가능성"

입력
2023.06.18 18:01
수정
2023.06.18 18: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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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 발표
국어 '비문학'은 이달 모평도 EBS연계
19일 사교육 당정협의 '수능 메시지' 촉각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 앞으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오는 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가 9월 6일 실시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되는 수능 문제를 질타한 뒤 치러지는 9월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가늠자로 부상했다. 교육부는 대통령이 '쉬운 수능'을 출제하라고 지시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교과서 밖 '킬러 문항' 배제 여부 등의 윤곽은 모의평가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9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로,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도 출신 학교나 관할 지역교육청에서 응시할 수 있다. 모의평가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시험이다. 6월과 9월에 한 차례씩 치러진다.

평가원은 이달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방침이지만 변수는 대통령 지시다.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질타해 그간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는 분석이 입시업계에서 나온다.

난이도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국어보다는 비슷하게 어려웠다는 수학 영역에서 변동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국어는 6월 모의평가에서 과거 '킬러 문항'이 주로 배치됐던 독서(비문학) 지문 3개가 모두 EBS교재에 수록된 내용에 기반해 일각에서는 "킬러 문항이 없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의평가 중간 채점 결과를 봤을 때 오히려 수학이 조금 (난이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대통령의 지시는 당정이 논의 중인 사교육 경감대책에서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19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사교육 경감대책안과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과 관련한 메시지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간 교육부는 인공지능(AI) 교과서 도입, 초등 방과후·돌봄교실을 내실화하는 '늘봄학교' 등으로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여기에 더해 '교육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수능' 등 대입제도 개편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는 '4년 예고제'에 따라 내년 2월까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올해 상반기 중 개편안 시안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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