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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 줄고, 자아존중감 높아져...학폭 맞춤형 교육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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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 줄고, 자아존중감 높아져...학폭 맞춤형 교육 효과

입력
2023.02.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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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이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공

학교 폭력 피해 학생들이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받고 있다.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제공

드라마 '더 글로리'가 흥행하면서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관계 기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10일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 2명(초등 2학년~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사전-사후 효과성 검사를 실시했다.

참여 학생은 여학생이 25명으로, 남학생(17명)보다 많았다. 피해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괴롭힘 12명, 언어폭력 8명, 금품 갈취 및 성폭력 각각 3명이었다.

이들에 대한 효과성 검사 결과 피해 학생들의 우울 및 불안 수치(15개 항목에 최저 0점, 최고 30점)는 프로그램 참여 전 12점에서 참여 이후 8.69점으로 3.31점 감소했다.

반면, 자아존중감(10개 문항에 최저 10점, 최고 50점)은 평균 30.42점에서 35.62점으로 5.2점 올랐다.

아울러 '갈등이나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거나, '대인관계능력이 향상됐다', '학교에 갈 때 마음이 홀가분하고 편안해졌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올해도 개인상담, 심리검사,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심리 치유를 돕고 있다.

특히 등교를 힘겨워하는 피해 학생은 2주간 학교 대신 상담센터로 등교하는 '완전 통학형', 2주간 상담센터로 등교하면서 주 1회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집단프로그램을 하는 '부분 통학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 관계자는 "전문가가 심리치료와 체험활동 중심의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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