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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경쟁률, 인서울-지방대 양극화 더 심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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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시 경쟁률, 인서울-지방대 양극화 더 심해질 듯

입력
2021.09.10 16:46
수정
2021.09.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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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담임 교사에게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담임 교사에게 입시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2022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10일 시작된 가운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수시모집 경쟁률 양극화가 지난해보다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정시 선발 비율을 늘리면서 수시모집 정원이 줄어든 데 반해 지방대 수시모집 정원은 소폭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오늘부터 14일까지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전국 4년제 일반대 198곳의 신입생 선발 인원은 34만6,553명. 이 가운데 26만2,378명(75.7%)을 수시로 뽑는다.

서울권 대학 수시모집 정원은 4만7,397명으로, 지난해 5만1,542명보다 4,145명 줄었다.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주요 대학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의 정시 선발 규모를 늘린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서울대가 전년 대비 174명 감소한 2,273명을 선발하는 것을 비롯해 연세대(2,211명→1,954명), 고려대(3,120명→2,439명), 서강대(1,110명→988명), 한양대(1,996명→1,670명), 성균관대(2,193명→1,928명), 중앙대(2,193명→1,928명), 경희대(1,590명→1,376명) 등이 수시 정원을 크게 줄였다. 상위권 대학 수시 경쟁률이 더 높아진 것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소재 대학 수시모집 인원 역시 지난해 3만8,642명에서 올해 3만7,472명으로 1,170명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까지 가세되는 상황에서 (선발 규모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서울, 수도권 상위권 대학들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권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은 14.7대 1, 수도권 대학 수시 평균 경쟁률은 10.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올해 수시모집 인원이 17만5,565명으로 지난해(17만5,316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시 경쟁률 역시 지난해 평균 5.6대 1보다 올해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지원 횟수가 총 6회임을 감안할 때 지난해 경쟁률 5.6대 1은 사실상 미달을 뜻하는데, 올해 비수도권 대학은 수시모집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수시 등록 미달 인원이 정시 정원에 이월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지난해의 대규모 ‘정시 이월’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 서울' 대학으로 쏠림 현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 선발 인원까지 감소하면서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 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수시 이월 인원 증가로 정시 인원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고, 지난해처럼 추가 모집 인원이 대량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 준비를 최우선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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