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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 듣는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중구를 동북아 최고 역사문화도시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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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 듣는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중구를 동북아 최고 역사문화도시로 조성”

입력
2019.08.20 15:07
수정
2019.08.20 15: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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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은 우리나라 근대 개항의 시초가 된 인천 중구를 지역특성을 살려 동북아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인천 중구 제공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은 우리나라 근대 개항의 시초가 된 인천 중구를 지역특성을 살려 동북아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인천 중구 제공

“근대 건축물의 보고(寶庫)인 인천 중구를 ‘역사문화 명품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인천 중구는 1883년 개항된 개항장 문화재와 근대 개항의 시초가 되는 역사·문화시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살아있는 근대 역사문화박물관이다. 홍인성 (55ㆍ사진) 인천 중구청장은 최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지역특성을 살려 개항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개항장 거리를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동북아 최고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청장은 “세계 최고의 공항이 있는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국제공항 배후도시로서의 입지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장점을 활용해 국제 관광도시로 조성하겠다”다고 덧붙였다.

-취임1주년을 맞아 주요 성과는.

“1년동안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행정 운영에 있어 원칙을 지키고자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구정 운영의 가치를 공익, 공정, 소통, 참여에 두고, 우리 중구가 가진 역사ㆍ문화를 보존하고 가치를 재조명하여 과거와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로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개항문화 미래도시, 사람사는 복지 중구’를 비전으로 삼았고, 지난 1년을 새로운 중구로의 변화를 위한 기본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일자리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항공산업과 물류산업 등 일자리를 지역주민들에게 연결해 주었고, 현재까지 약 500여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원도심은 백범 김구 선생을 위시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백범 김구 역사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복지도시 구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어르신들을 위한 쌈지놀이터 조성, 경로당 확충 및 시설을 개선해왔고,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있다. 도담도담 장난감월드, 공동육아나눔터 등을 운영해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제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중구가 추진하는 근대 역사문화에 대한 관광자원화의 구체적인 계획은.

“중구의 근대 역사문화 관광자원화의 최종 목표는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관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광자원화를 넘어 교육자원화까지 바라보고 있다. 우선 지역 내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ㆍ관리ㆍ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문화유산 종합관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이 수감되었던 감리서 터를 중심으로 백범 김구 역사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립운동역사의 주무대였던 우리 중구의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백범 김구 역사거리를 ‘감옥탈출로’, ‘옥바라지길’, ‘축항노역길’ 등으로 세분화해 개항장 거리와 주요 문화재ㆍ관광자원과 연결되는 거점지역으로 근대 역사문화거리를 새롭게 만들 계획이다.“

-침체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중구는 일자리 지원, 원도심 상권 활성화, 4차산업 기반조성 등 3개의 구정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먼저 구직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이동 상담센터 운영, 기업설명회와 채용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영종국제도시는 국제공항 배후도시라는 지역산업의 특수성을 반영한 영종 일자리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하고, 주민과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 있다. 중소규모 채용행사인 ‘잡매칭 데이’, 구직자들이 근무환경을 탐색해 볼 수 있는 ‘구인처 방문 버스투어’, 기업에서 다수의 직원을 채용할 시 직무와 기업을 소개하는 ‘1사 온니원(Only-one) 채용설명회’, 일자리 상담서비스를 하는 ‘일자리센터’등으로 구성되어 지역주민들에게 실속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732명, 올해 503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이런 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대상 우수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1국제여객터미널 재개발과, 원도심, 월미도, 개항장 3대축을 연계한 5단계 개발로 방향이 설정된 내항재개발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남은 임기동안 주요 역점사업은.

“먼저 오는 10월 영종국제도시에 중구 제2청사가 개청되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께 보편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또한 씨사이드파크에는 중구 청소년 수련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중구 제2청사와 청소년 수련관이 목표한 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는 준비를 해나가겠다. 영종국제도시 내 급증하는 인구와 대비해 부족한 문화ㆍ복지ㆍ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복합공공시설을 건립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어린이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국민체육센터 등이 한 곳에 입주하는 복합공공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영종국제도시에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 유치와 영종경찰서 신설도 꼭 이루겠다. 원도심은 신흥ㆍ답동 공감마을을 비롯한 전동 웃터골 더불어마을 등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2024년까지 진행되는 내항재개발을 가장 큰 현안이다. 추진 과정에 중구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해나갈 예정이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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