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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살벌한 미.멕시코 국경지대, 계속되는 이민자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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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 살벌한 미.멕시코 국경지대, 계속되는 이민자의 비극

입력
2019.06.27 11:35
수정
2019.06.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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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는 니카라과에서 온 이주민을 저지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21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려는 니카라과에서 온 이주민을 저지하고 있는 모습의 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24일 멕시코 리오그란데 강에서 미국으로 밀입국 하려던 엘살바도르 출신 부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P 연합뉴스
24일 멕시코 리오그란데 강에서 미국으로 밀입국 하려던 엘살바도르 출신 부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AP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 하던 젊은 아버지와 어린 딸이 리오그란데 강에서 숨진 사진이 보도되면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사진에는 아버지의 셔츠 속에서 두 살짜리 딸은 아빠와 떨어지지 않기 위해 손으로 목을 감싸고 있었다.

미국 CNN방송은 26일 비극적인 부녀의 죽음과 관련해 국경에서 무장한 군인들이 이민자 가족을 제지하는 새로운 사진을 공개하며, 미 정부가 관세로 위협한 이후 멕시코 정부가 이민에 대해 점점 더 경계를 엄격하게 한다고 전했다. 또 멕시코의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정부의 집행이 강화되면서 이민자들의 인권이 침해 당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6일 이민자 부녀 익사 사진에 대해 “나는 그게 싫다”고 말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사진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하며 원인을 국경 장벽을 세우는 법안에 동의하지 않은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11일 중앙아메리카 이민자들이 물살에 휩쓸리지 않게 서로 손은 잡고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1일 중앙아메리카 이민자들이 물살에 휩쓸리지 않게 서로 손은 잡고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4일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국경수비대원이 과테말라 이민자 모녀를 제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4일 멕시코 국경지역에서 국경수비대원이 과테말라 이민자 모녀를 제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보도사진(WPP) 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보도사진에 선정된 사진. 지난해 6월12일 미국 국경지대에서 국경수비대에 몸 수색을 당하는 엄마 앞에서 울고 있는 온두라스 소녀. 세계보도사진재단 제공
세계보도사진(WPP) 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보도사진에 선정된 사진. 지난해 6월12일 미국 국경지대에서 국경수비대에 몸 수색을 당하는 엄마 앞에서 울고 있는 온두라스 소녀. 세계보도사진재단 제공
김경훈 기자가 취재한 지난해 11월 멕시코 국경에서 최루가스에 다급히 도망가는 온두라스 부녀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김경훈 기자가 취재한 지난해 11월 멕시코 국경에서 최루가스에 다급히 도망가는 온두라스 부녀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국경을 지나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중앙아메리카 캐러반 관련 가슴 아픈 보도사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세계보도사진재단이 ‘올해의 보도사진’ 대상에 선정한 사진이 게티이미지의 존 무어 사진작가가 지난해 6월12일 미국 국경지대에서 국경수비대에게 엄마가 몸 수색을 당하는 동안 온두라스 소녀가 울고 있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또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019년 퓰리처상을 받은 로이터의 김경훈 기자가 취재한 사진 역시 지난해 11월25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서 최루가스를 피해 다급하게 엄마가 두 아이의 손을 잡고 뛰어가는 장면으로 이민자들의 안타까운 참상을 기록한 사진이다.

홍인기 기자

24일 멕시코 국경수비대 대원들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4일 멕시코 국경수비대 대원들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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