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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구조훈련 중 소방대원 사망’ 소방서 과실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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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구조훈련 중 소방대원 사망’ 소방서 과실 여부 조사

입력
2019.06.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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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일만에 참변” 충북도청 직원들 추모 리본 착용

충북도청의 한 공무원이 25일 수난구조 훈련 도중 사망한 소방대원을 추모하기 위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충북도청의 한 공무원이 25일 수난구조 훈련 도중 사망한 소방대원을 추모하기 위해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달고 근무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충북 괴산에서 수난 구조 훈련도중 119구조대원이 숨진 사고와 관련, 경찰이 훈련을 진행한 소방 당국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6일 괴산경찰서와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쯤 괴산군 청천면 달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괴산소방서 소속 A(33)소방교는 머리에 큰 상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소방교는 물속에 엎드린 채 떠 있는 것을 동료 소방관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물속에 있던 A씨가 보트 스크류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보고, 훈련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훈련을 마치고 철수를 하려는데 한 대원이 물안경을 잃어버려 A소방교 등 6명이 다시 물속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대원들이 모두 보트에 타지 않은 상태에서 시동을 건 것은 아닌지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소방교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괴산소방서는 이날 오전부터 사고가 난 달천강에서 하계 수난구조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총 17명이 참여했다.

지난 16일 결혼한 A소방교는 신혼 여행을 다녀온 뒤 이날 첫 출근을 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내도 소방공무원이다.

충북도청 전 직원은 A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해 26일 검은색 리본을 달고 근무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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