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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서훈 회동’ 동석한 언론인 “민감한 얘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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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서훈 회동’ 동석한 언론인 “민감한 얘기 없었다”

입력
2019.05.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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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과 대한민국 국가 정보를 총괄하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월 21일 서울 강남구 한 한정식집에서 철저한 경호 속에 '비밀 회동'을 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오른쪽)과 대한민국 국가 정보를 총괄하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5월 21일 서울 강남구 한 한정식집에서 철저한 경호 속에 '비밀 회동'을 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지난 21일 만찬 회동에 중견 언론인 A씨가 동석했던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A씨는 서 원장, 양 원장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감한 정치적 얘기는 없었고 오히려 남북관계나 정치이슈에 대해 제가 듣기 불편한 쓴소리를 많이 했다"며 "그날 만남이 엉뚱한 의혹과 추측을 낳고 있어 참석자 중 한 사람으로서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A씨는 회동 경위에 대해 "서 원장님이 워낙 소통을 중시하는 분이라 원장 취임 이후에도 남북관계 전문가들과 여러 명이 함께 만났고, 가끔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며 "이번에도 제가 전반적인 한반도 정세에 관해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원장은 미디어오늘에서 일할 때부터 알고 지냈다"며 "서 원장님이 '양 원장과 함께 만나도 좋겠나'라고 해서 그러자고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A씨는 대화 내용에 대해 "민감하거나 예민한 얘기가 오간 것은 없었다"며 "두 분도 모처럼 만나서였는지 제가 모르는 과거 얘기를 소재로 대화하는 정도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국정원에 국내정보 담당 조직이 있어서 여론 수렴도 하고 소통도 했었는데, 이제는 모두 국정원장이 직접 해야 한다고 한다"며 "그래서 시간나는 대로 여야 정치인이나 싱크탱크, 전문가, 언론인과 소통하려고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제가 30분 정도 늦게 합류했고, 떠날 때는 식당 안에 주차된 제 차로 따로 나와 서 원장님을 배웅하지는 않았다"며 "김영란법 때문에 저나 양 원장 모두 밥값을 따로 현금으로 계산했다. 더 이상 억측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A씨 등의 신원에 대해 "만찬 참석자는 모두 서로 아는 오랜 지인"이라며 "지인들은 공직자도 아닌 민간인 신분을 프라이버시 고려 없이 제가 일방적으로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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