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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원외 다니면서 강경발언 능사 아냐. 말씀 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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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원외 다니면서 강경발언 능사 아냐. 말씀 삼가라”

입력
2019.05.22 10:32
수정
2019.05.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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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영 “야당, 과도한 요구로 시간 허비하지 말라”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연일 여권을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말씀을 삼가하기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국회정상화를 논의중인 두 야당을 향해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이인영 원내대표 취임 이후 야당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여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제가 여러 차례 말했지만 원외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강경발언 많이 하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 아니니까 원외를 다니는 거 이해하지만 제1야당 대표로서 강경발언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말씀을 좀 삼가할 건 삼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에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지낸 분이”라며 “국민들이 걱정스러운 발언은 어제까지만 하고 내일부터 안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경제상황과 관련해 “전체적으로 세계 경제가 하강기로 들어가고 있다”며 “우리 경제성장률도 2.6%에서 2.4%로 전망치를 낮췄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어 “한국에 대해 재정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도록 권고했는데 올해 확정정책의 예산편성을 하면 내년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안도 IMF는 9조원을 편성하라 했지만 현재 정부안은 6조7,000억원”이라며 “국회가 정상화돼 추경예산안이 통과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논의 중인 야당을 향해 "과도한 요구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바란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정상화에 대한 공감대만큼 여야 간 뚜렷한 입장차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며 “여야 충돌 과정에서 있었던 반목을 털어내는 것도 필요해 보이지만 일방적인 역지사지는 가능하지도 않고 진실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낡은 정치 문법으로는 어떤 감동도 줄 수 없다"며 "여야 지도자가 새 정치 리더십으로 타협안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이 기다리는 민생국회 실현을 위해 야당 지도자의 통 큰 결단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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