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한화토탈 재가동 중지하고 확장계획 철회하라” 대전충남녹색연합 촉구

알림

“한화토탈 재가동 중지하고 확장계획 철회하라” 대전충남녹색연합 촉구

입력
2019.05.21 15:06
수정
2019.05.21 17:55
0 0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공장 스틸렌모노머 공적 옥외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지난 17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공장 스틸렌모노머 공적 옥외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되고 있다. 민주노총 제공.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1일 유증기 유출 사고로 5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한 한화토탈 대산공장의 증설 계획 철회와 재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한화는 계열 공장들의 안전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증설계획을 철회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부터 져야 한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그러면서 “한화토탈이 공장 증설계획을 추진하는 지역은 가로림만 해양생물 보호구역 주변으로 공장증설에 따른 영향과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산석유화학단지 확장이 주민 건강과 안전에 필요한 일인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도와 환경부 등 관계 당국에는 정확한 조사와 조치를 요구했다. 녹색연합은 “유증기 유출사고를 통해 배출된 오염물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조사를 통해 사고원인과 주변 영향을 밝혀내라”고 주문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공장에서 지난 17일 오후 및 18일 두 차례에 걸쳐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500명 이상의 인근주민ㆍ직원 등이 어지럼증과 안구통증 등을 호소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환경공단, 서산시 등이 참여한 합동조사반은 22일 서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조사대상과 일정, 방법 등을 협의한 뒤 23일부터 현장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사반은 한화토탈이 업무상 과실로 화학사고를 냈는지, 사고 발생 직후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다.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관계 당국은 합동조사에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