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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맨유 울리고 EPL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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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맨유 울리고 EPL 1위 탈환

입력
2019.04.25 16:16
수정
2019.04.25 19:09
26면
0 0

3경기 남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추는 맨시티로, 맨유는 벼랑 끝에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르로이 사네의 두 번째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르로이 사네의 두 번째 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맨체스터=로이터 연합뉴스

이제 단 3라운드만 남았다.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상위권 경쟁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맨체스터 더비가 양팀의 희비를 갈랐다.

맨체스터 시티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8~19 EPL 3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맨유를 압도한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25)와 르로이 사네(23)의 연속골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더비 경기로서 양팀의 자존심 대결 외에도 시즌 막바지 중요한 경기였다. 리버풀과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시티는 선두 탈환을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다. 리그 6위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탈환을 위해 승점 1점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경기는 최근 양팀의 기세를 반영하듯 최근 8경기에서 6패 중인 맨유가 맨시티의 공격력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맨시티는 맨유전 승리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승점 89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리버풀(88점)을 1점 차이로 제치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우승 7부 능선을 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3라운드에서 맨시티는 번리ㆍ레스터ㆍ브라이튼을, 리버풀은 허더즈필드ㆍ뉴캐슬ㆍ울버햄튼을 만나는데 양팀 모두에게 무난한 일정이다. 맨시티가 이변 없이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게다가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결을 앞두고 있어 리그에 집중하는 맨시티에 비해 체력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영국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그 우승까지 3경기가 남았다”면서 과도한 자신감을 경계했다. 이어 “승리 후 선수들에게 뉴스도, TV도 보지 말라고 했다”며 “다음 번리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커스 래시포드가 2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맨체스터=EPA 연합뉴스

반면 맨유는 벼랑 끝 위기까지 몰렸다. 승점 추가에 실패해 64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67점)에 여전히 3점을 뒤쳐져 있다. 첼시가 번리와 무승부, 5위 아스널(66점)이 울버햄튼에 1-3으로 패하며 이들을 추격할 절호의 기회였지만 맨시티전 패배로 놓친 셈이다. 게다가 3위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점 70점을 기록하며 도망간 상황이다.

결국 맨유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맨시티와 달리 일정마저 도와주지 않는다. 29일 36라운드 맞대결 상대는 라이벌 첼시다. 첼시를 잡는다면 4위 탈환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지만, 반대로 패하면 사실상 이번 시즌은 실패로 끝난다. 2년 연속 유로파리그에 만족할 수 없는 첼시도 배수진을 친 가운데 3연패 중인 맨유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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