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적용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왼쪽)와 오신환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의사과에서 인편이나 팩스를 이용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오신환 의원 사·보임계 접수를 저지하기 위해 대기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25일 오전 9시30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하는 자당 오신환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에서 빼고 찬성파인 채이배 의원을 넣는 사보임 신청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정당계 의원들이 이날 오전부터 의사과를 점거하며 인편 제출을 저지하자 팩스를 통해 제출한 것이다.

이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개특위에서 각각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ㆍ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가 예정돼, 문희상 국회의장은 곧바로 사보임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의장이 국회 밖에 있을 때는 구두 결재도 가능하다는 규정에 따라 의사국장이 대신 결재할 전망이다.

사보임계 팩스 제출 소식이 알려지자 의사과 앞에서 대기하던 하태경 의원은 “어제 (김관영 원내대표 신임을 묻는) 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의원 10명이 서명했는데 오늘 추가로 김삼화ㆍ신용현ㆍ이동섭 의원이 서명했다”며 “23일 의총에서 진행한 패스트트랙 합의안 추인 표결에서 12(찬성) 대 11로 한 표 차이였는데 (세 명의 추가로) 사보임 반대 숫자가 이미 찬성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반인 13명이 오 의원의 사보임에 반대했기 때문에 사보임 의사를 즉각 철회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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