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쿠니모토 결승골로 ACL 사상 첫 승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이 일본 우라와 레즈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경남은 ACL 사상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을 향한 경쟁을 이어갔다.
전북은 24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로페즈와 김신욱의연속 골에 힘입어 한 골을 따라붙는데 그친 우라와에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따낸 전북은 3승 1패(승점 9)로 G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전북은 이날 초반부터 시종일관 우라와를 몰아붙였고, 우라와는 수비 전술을 토대로 역습을 간간히 시도했다. 초반 몇 차례 슈팅으로 발끝 감각을 끌어올린 전북 로페즈는 전반 12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우라와 골 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후반 시작 직후 한 골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후반 3분 로페즈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 슛으로 연결해 우라와의 골 문을 갈랐다. 로페즈는 이렇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수세에 몰린 우라와는 후반 13분 고로키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 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는 덴 실패했고, 전북은 우라와의 막판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켰다.
경남FC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남은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원정경기에서 후반 18분 쿠니모토의 결승골로 가시마를 1-0으로 제압했다. 앞선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경남은 이 대회 4경기 만에 대회 첫 승리를 챙기며 16강 진출 경쟁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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