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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로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먼저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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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로 미개봉 할리우드 영화 먼저 감상하세요”

입력
2019.04.23 18:29
수정
2019.04.23 21: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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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올레TV 800만 달성 기념 기자설명회'에서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최광철 상무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올레TV 800만 달성 기념 기자설명회'에서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 미디어상품담당 최광철 상무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은 영화 ‘문라이트’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베리 젠킨스 감독의 로맨스 영화이자, 인종차별과 흑인 인권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올해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호평을 받은 수작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국내에서 이 영화를 감상할 수 없다. 배급권을 갖고 있는 소니픽처스가 아직 국내 개봉일자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주 후면 영화관보다 먼저 안방에서 이 영화를 만날 수 있게 된다. KT는 영화에 관심이 많은 2030 세대를 위해 올레tv를 통해 매주 한 편씩 전문가들이 엄선한 미개봉 할리우드 화제작을 단독 개봉하겠다고 23일 선언했다. 이를 위해 KT는 할리우드 6대 대표 영화 스튜디오인 디즈니 브에나비스타, NBCU, 워너브라더스, 이십세기폭스, 소니픽쳐스, 파라마운트와 손을 잡았다. 최광철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놀랍게도 지난해 미국 박스오피스 100위 안에 드는 영화 중 약 30편은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없었다”며 “이제는 올레tv 초이스로 집 안에서 편안하게 미개봉 명작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올레tv를 통해 공개된 국내 미개봉 영화 ‘더웨이홈’ 티저 사진
23일 올레tv를 통해 공개된 국내 미개봉 영화 ‘더웨이홈’ 티저 사진

이날 업데이트된 올레tv 첫 단독 개봉작은 소설 원작의 ‘더웨이홈(A Dog’s Way Home)’이다. 올해 1월 미국에서 개봉한 가족영화로, 주인과 떨어지게 된 반려견이 2년간 650㎞에 달하는 거리를 달려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이후 ‘스몰풋(2018)’과 ‘캡틴 언더팬츠(2017)’, ‘터미널(2018)’ 등 미개봉 영화가 매주 올레tv를 통해 공개된다. 향후 국내 영화관 개봉 기회를 잡기 어려운 인도와 홍콩 등 다양한 나라의 영화도 목록에 추가될 예정이다. KT 측은 “콘텐츠 가격은 최근 극장 개봉작에 준해 1만원에서 시작되며, VOD처럼 점점 인하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가 150만명을 돌파하며 인터넷(IP)TV 업계의 무서운 경쟁자로 성장하고 있지만, KT는 이에 대해선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넷플릭스는 경쟁재가 아닌 보완재”라는 것이다. 최광철 본부장은 “미국과 국내시장은 다르다”며 “미국은 유료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격 차이가 커 ‘코드커팅(소비자가 유료방송을 해지하고 OTT로 이동하는 현상)’할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가 잘하는 것이 있고, 우리가 잘하는 것이 있다”며 “다양성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T는 이날 어린이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새롭게 발표했다. 5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키즈랜드 3.0’은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성했다. TV 시청 시간이 가장 긴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는 ‘룰루낭만’이라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인데, 특히 자막 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이용자들을 위해 최신 외화에 더빙 서비스를 따로 제공할 계획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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