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근무했던 동물 카페에 몰래 들어가 사료를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카페 내부 폐쇄회로TV에 찍힌 모습으로는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었지만 고양이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는 것으로 것에 주목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야간주거침입절도 혐의로 A(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13일 오전 2시 52분께 광주 서구의 한 동물 카페에 들어가 12만원 상당의 사료를 훔친 혐의다.

지난해 4월까지 이 카페에서 근무했던 A 씨는 퇴사할 때 반납하지 않은 열쇠를 사용해 카페 출입문을 열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내부를 비추고 있었던 CC-TV에 모자를 눌러쓴 건장한 남성이 사료를 훔쳐 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지만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카페에서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향해 "달고야 망고야"라고 이름을 부르거나, 곧장 사료 창고로 가는 등 물품 위치를 잘 아는 것처럼 행동했다. 이러한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이라고 판단,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자진 출석을 유도해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 거짓 반응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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