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맞아 특급호텔들,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
제주신라호텔이 현대차동차의 협업해 지난 2월부터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의 호응이 좋다. 제주신라호텔은 서비스 차량을 기존 10대에서 3월부터 20대로 늘려 운영하고 있다. 제주신라호텔 제공

“제주 여행의 필수인 렌터카를 호텔에서 곧바로, 그것도 무료로 탈 수 있어 좋아요.”

”평소 전기차가 궁금했는데 이 기회에 타봤네요.“

제주신라호텔과 현대자동차의 협업 프로젝트인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의 반응이다.

제주신라호텔은 ‘탄소 제로 섬’ 제주 만들기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2월부터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무료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연일 모든 차량 배차가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아 서비스 차량을 지난 달부터 20대로 늘렸다. 호텔 주차장에 있는 4개의 급속 충전 시설도 올 상반기 안에 두 배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제주신라호텔 투숙객은 누구나 체크인 후 ‘딜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을 예약할 수 있다. 하루 1회, 최대 6시간(오전 9시~오후 11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제주 여행의 필수 코스인 렌터카 업체를 별도로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환경보호의 취지에 동참할 수 있고 요즘 화제를 모으고는 있지만 실제 경험할 기회는 별로 없는 전기차도 탈 수 있어 ‘일석삼조’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 서비스를 지금까지 이용한 고객이 1,000명을 넘어섰다”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에게 평가지 설문을 받고 있는데 부족하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없었다”고 말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그린카드'를 사용한 고객에게 무료 쿠키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 캠페인을 독려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제공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특급호텔들이 시행 중인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도 주목 받는다.

가장 널리 자리 잡은 건 ‘그린카드’ 캠페인이다.

그린카드는 보통 2박 이상 투숙하는 장기 고객에게 제공되는데 외출 시 그린카드를 베드 위에 올려놓으면 수건, 침구류 등을 교체하지 않고 간단한 객실 정돈만 진행해 매일 발생되는 세탁물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2박 이상 투숙하는 고객의 90% 이상이 동참하는 호텔도 있는 등 참여도가 높은 편이라는 게 호텔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그린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무료 쿠키를 제공하고 있다.

일회용품 줄이기도 호텔 업계의 화두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머그나 텀블러 등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준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도 웨딩 꽃 재활용 서비스, 친환경 냅킨 사용, 플라스틱 빨대 퇴출, 도심 속 푸른 숲 조성하는데 동참할 수 있는 ‘마이트리 아워 플래닛 패키지’ 출시 등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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