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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선택] 위키리크스의 어산지, 언론 자유의 영웅인가, 악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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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선택] 위키리크스의 어산지, 언론 자유의 영웅인가, 악당인가

입력
2019.04.20 04:4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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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토)

KBS1 제공
KBS1 제공

위키리크스의 어산지, 언론 자유의 영웅인가, 악당인가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KBS1 밤 9.40)

지난 11일 정부와 기업의 기밀을 고발하는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도피 생활 7년 만에 체포됐다. 어산지는 이라크 전쟁 관련 기밀문서를 폭로해 미국의 1급 수배자가 됐다. 스웨덴에서는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2010년 미군 헬기가 이라크 민간인을 사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월가의 거물들에게 보냈던 이메일의 내용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과 스웨덴은 각각 반역죄와 성폭행 혐의로 영국 경찰에게 어산지의 송환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으로 갈 경우 사형선고까지 받을 수 있어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어산지의 폭로는 정의를 위한 외침인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인지 분석해본다.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EBS 제공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EBS 제공

도쿄에서 피어 오르는 연민 같은 연정

세계의 명화 (EBS 밤 10.55)

미국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를 방송한다. 북적거리는 도쿄의 풍경 속, 방황하는 미국인 두 명이 있다. 한때 잘나가는 영화배우였던 밥(빌 머리)은 광고 촬영 차 온 일본에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소외감을 느낀다. 갓 결혼한 샬롯(스컬릿 죠핸슨)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일본에 왔다.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불확실한 앞날 때문에 번민하고 있다. 같은 호텔에 묵으며 이따금 마주치던 두 사람은 서로의 비슷한 처지를 알아본다. 성별과 나이, 하는 일도 다르지만 길을 잃고 방황하는 영혼이라는 점은 같다. 두 사람은 도쿄 시내를 함께 구경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소극적이고 절제된 소통이지만 큰 위안을 느낀다. 그리고 예정됐던 이별이 다가오고 두 사람은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감독 소피아 코폴라, 원제 Lost in Translation(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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