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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3 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90% 거래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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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ㆍ13 대책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 90% 거래가 상승

입력
2019.04.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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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9ㆍ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 거래 아파트의 90% 이상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안정적인 하향 추세가 나타나고 있고 최근 거래 위축은 과도기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2018년 1~8월 대비 2018년 9월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실거래 가격(국토교통부 발표 기준)을 비교 분석한 결과,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는 전국에서 44.2%로 집계됐다. 전년도 같은 기간 아파트 하향 비율이 40.6%였던 점을 감안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은 26.8%에서 29.2%로 2.4%포인트 상승했고, 지방은 54.7%에서 57.6%로 2.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지난해 집값 폭등의 중심이었던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가격 상승 아파트는 92.7%에 달했다. 하락한 아파트는 7.0%에 불과했다. 표본 선정 등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9ㆍ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1주 연속 하락(4일 기준)하고 있다는 한국감정원의 집계와는 결이 다른 결과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53.7%, 61.7%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의 경우 78.9%의 아파트가 9ㆍ13대책 이후에도 상승해 서울 다음으로 상승 비중이 높았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세종과 전남에서 절반 이상의 아파트가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매도자가 원하는 매도가격과 매수자의 매수가격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거래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급격한 거래 감소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과도기라는 시장 상황이 거래성사를 어렵게 하고 있지만 급격한 가격 하락보다는 연착륙을 유도하고 가격 안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직방 관계자는 “매도자의 보유 부담이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커지지 않을 경우 매도자가 매수자의 희망 가격을 수용하지 않아 거래 위축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이 현실화되는 6월 이후 매도자의 의사 결정에 따라 거래시장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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