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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도 교체된 이언주 “지도부의 찌질함에 한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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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도 교체된 이언주 “지도부의 찌질함에 한심”

입력
2019.04.07 18:27
수정
2019.04.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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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행정안전위로 변경되자

“해당의원에 묻는 것이 관례” 반발

바른미래 지도부와 갈등 점입가경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회의장에 들어서고있다. 2019.4.5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회의장에 들어서고있다. 2019.4.5 연합뉴스

손학규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발언을 했다가 중징계를 받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7일 소속 상임위까지 변경된 것을 두고 “그 찌질함의 끝이 어디인지 한심하다. 뒤끝작렬”이라고 또다시 독설을 던졌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소속 상임위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산자위)에서 행정안전위로 바뀌었다. 상임위 변경이 징계의 성격을 띠면서 이 의원과 바른미래당 지도부 간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흐르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임위를 (김관영) 원내대표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어도 해당 의원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 관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 사이에서 산자위는 행안위에 비해 인기 상임위에 속한다.

그는 특히 자신의 상임위를 강제 변경한 당 지도부를 “문재인 정권의 2중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롯한 문재인정권 2중대파들이 헌법기관이자 공인인 제가 공적인 이유로 공인을 비판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있다”며 “산자위 법안소위위원장 자리에서 밀어내는 것도 결국 문재인 정권의 반시장ㆍ반기업 사회주의 정책 반대에 앞장서온 저를 밀어내고 적당한 2중대 협상을 하기 위함인 듯해서 걱정”이라고 주장했다.

소속 상임위가 바뀌면서 이 의원은 산자위 간사직과 기업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 위원장직도 자동 박탈됐다.

이와 관련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상임위 인원 수 조정 때문에 (이 의원의) 상임위도 불가피하게 변경된 것”이라며 “정무위, 산자위에만 자당 소속 의원이 3명 배치돼 있고 다른 상임위는 2명씩 고정돼 있는데 이학재 의원이 탈당하면서 행안위 인원이 1명으로 줄어 조정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기 중에 소속을 변경하면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회기가 끝나는 시점에 이동을 시킨 것인데 공교롭게도 (징계와) 시점이 겹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행안위 결손은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 소속이었던 이학재 의원이 탈당하자, 행안위 소속이었던 주승용 의원을 국토위로 재배치하면서 생긴 것인 만큼, 지도부의 해명도 궁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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