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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젊은 학자에 3억원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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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 젊은 학자에 3억원 지원합니다”

입력
2019.03.27 17:31
수정
2019.03.27 19: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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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신 집현전 태학사’ 과정 개설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27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사업’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처음 개설되는 ‘신 집현전 태학사(太學士)’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태학사 과정은 돋보이는 한국학 분야 신진 연구자를 선발, 매년 6,000만원의 장학금을 5년 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안 원장은 한국 학계 시스템이 젊은 학자들의 ‘연구 단절’을 부추기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각종 연구 지원 제도가 단기 성과만 중요시 하다 보니 젊은 연구자들이 지도 교수의 업적을 쌓는 데 소품으로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다.

안 원장은 “대들보 만들라고 목재 내 줬더니 성냥개비나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술, 스포츠 분야처럼 초년병 시절부터 연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장기적으로 세계적 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학사 과정 지원 자격은 ‘만 40세 이하 한국학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다. 올해는 일단 어문학(2명), 역사학(3명), 철학(2명) 총 3개 분야에서 7명을 선발하며, 세계적 학자를 ‘멘토’로 위촉해 연구 지도를 맡길 방침이다.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2030년까지 한국 사상과 문화를 총망라한 ‘한국사상대전’과 ‘한국문화사대전’ 발간 작업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본격 집필에 들어가 각 100권을 발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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