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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품격’ 이재영, 생애 첫 우승까지 한 걸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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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품격’ 이재영, 생애 첫 우승까지 한 걸음 남았다

입력
2019.03.25 22:11
수정
2019.03.25 22:5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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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승부처 혼자 해결… 34득점 20디그 맹활약

흥국생명 10년 만의 V리그 챔피언 1승 남아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공격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이재영이 공격하고 있다. 김천=연합뉴스

이재영(23)이 또 다시 날아올랐다. 이재영은 챔피언결정전의 분수령인 3차전에서 34득점 20디그로 맹활약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흥국생명은 2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도로공사를 3-2(25-23 21-25 17-25 25-19 15-1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08~09 시즌에 이어 10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재영에겐 감격적인 첫 우승의 기회다.

이재영은 이날 고비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재영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4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지배했다. 흥국생명은 19득점의 톰시아(31)와 결정적인 순간마다 블로킹을 기록한 조송화(26)의 활약으로 파튜(34)와 박정아(26)가 버틴 도로공사를 잡아내며 귀중한 1승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오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 했다. 이재영이 고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파튜가 분전한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문정원(27)이 팽팽하던 4-4 동점 상황에서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린 뒤 배유나(30)의 블로킹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도로공사의 박정아도 살아났다. 23-21에서 이재영의 스파이크를 박정아가 리시브한 것이 바로 상대 코트 안에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3세트마저 가져왔다. 박정아는 2, 3세트에서 14득점을 올리며 반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대로 무너질 흥국생명이 아니었다. 4세트에서 이재영이 다시 살아났다. 3세트 3득점에 그쳤던 이재영은 4세트에서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에이스와 김나희의 속공, 이재영의 8득점으로 점수차를 7점차까지 벌리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승부는 결국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파튜의 오픈 공격으로 10-9까지 쫓긴 흥국생명은 승부처에서 이재영이 시간차 공격과 오픈 공격으로 3득점을 몰아넣으며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

도로공사는 파튜가 31득점, 박정아가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의 차이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양팀은 27일 같은 장소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천=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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